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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기안84의 짠내나는 저녁 풍경은 리얼 그 자체다(영상)

'나 혼자 산다' 취지에 가장 잘 맞는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웹툰 작가 기안84가 혼자 사는 사장님의 리얼한 일상을 공개했다. 앞서 ‘발리 인테리어’를 알차게 꾸미던 코미디언 박나래와는 전혀 달리, 약간 짠내가 나는 모습이었다.

2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347회에서 기안84는 ‘사장’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기안84는 직원들에게 ”회식을 언제 하겠느냐”고 물었지만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기안84는 스튜디오에서 ”주말 등산을 가자고 했더니 모두 싫어하더라”고 말해 모두를 기겁하게 했다.

'나 혼자 산다' 기안84.
'나 혼자 산다' 기안84. ⓒMBC

이날 홀로 야근을 하던 기안84는 ”아무도 나한테 연락을 안하네. 만날 사람도 없네”라고 혼잣말을 하다 외롭게 사무실을 소등하고 나왔다. 그가 지나가는 길마다 문자 그대로 ‘개 소리’가 들리기까지 했다.

편의점에 들렀다 쓸쓸하게 귀가한 기안84는 반바지만 입은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집에 방치돼 있던 술병들이 목격되자 무지개 회원들은 안타까워했다. 기안84는 상의를 탈의한 이유에 대해 ”습관이 되면 몸에 붙어있는 게 싫더라. 남들이 보면 흉할 수 있는데 보는 사람 없으니까. 사실 남자들은 혼자 있으면 저런다”고 솔직히 말했다.

'나 혼자 산다' 기안84.
'나 혼자 산다' 기안84. ⓒMBC

기안84는 사 온 편의점 도시락을 통째로 프라이팬에 넣고 볶았다. 모두가 놀라자 ”볶아먹으면 맛있다. 저게 나름대로 레시피가 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기안84는 도마에 프라이팬을 그대로 올려놓고 방바닥에서 식사를 했고, 밥그릇에는 소주를 따라 마셨다. 기안84는 ”내일 출근을 해야 해서 빨리 취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를 지켜보던 성훈은 “IMF 때 우리 아버지 생각난다”며 안쓰러워했다.

'나 혼자 산다' 기안84.
'나 혼자 산다' 기안84. ⓒMBC

혼밥을 하다 공허함을 느낀 기안84는 취기가 오른 모습으로 웃음을 샀다. 그는 인터뷰에서 ”재작년까지만 해도 쓸쓸한 느낌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것도 무뎌지더라. 감정을 좀 느끼고 살아야 하는데 나이 들면서 무뎌지는 게 아닌가 싶다”고 고백했다. 아래는 이날 방송 영상.

한편 시청자들은 기안84의 저녁 풍경이 ‘나 혼자 산다’의 취지와 가장 잘 맞아떨어지는 모습이라며 극한의 공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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