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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1월 07일 11시 28분 KST

기아자동차가 새 로고를 공개했다. 회사 이름에서 '자동차'도 뺀다.

테슬라도 사명에서 '모터스'를 뺀 바 있다.

기아
기아자동차가 공개한 새 로고

기아자동차가 엠블럼을 바꾸고 사명에서 ‘자동차’를 뺀다. 미래차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기아차는 6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로고 언베일링 행사’를 열고 새로운 로고와 브랜드 슬로건을 공개했다. 새 사명 ‘기아’는 오는 15일 행사에서 공식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기아차가 사명을 바꾸는 건 1990년 기아산업에서 기아자동차로 변경한 이후 31년 만이다.

새로운 사명은 내연기관차 업체로서의 정체성을 지우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미래차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자동차만이 아닌 모든 이동수단을 포괄하는 모빌리티 기업으로 인식되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 앞서 기존 완성차 업체 대부분은 사명에 ‘모터’(Motor)나 ‘바겐’(Wagen) 등 자동차를 암시하는 단어를 써왔다. 프랑스 르노나 독일 다임러 등이 몇 안 되는 예외다.

ASSOCIATED PRESS
(자료사진) 기아자동차의 기존 로고. 

 

반면 테슬라는 2016년 태양광 패널 업체 솔라시티를 인수하고 에너지 사업을 확대하면서 이듬해 사명에서 ‘모터스’(Motors)를 뺀 바 있다. 기아차는 “사업 재편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립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새 로고는 기아차 특유의 붉은색을 없애고 각진 형태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향후 출시되는 신차 엠블럼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 본격 강화할 예정인 전기차 라인업에 방점이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기아차의 첫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새 로고는) 균형과 리듬, 상승이라는 3가지 콘셉트로 개발됐다”며 “전체적으로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새 브랜드 슬로건은 ‘Movement that inspires’(영감을 주는 움직임)다.

앞서 사용하던 엠블럼도 당분간 기존 차종 중심으로 병용한다. 기아차는 1994년 이후 붉은색 타원 안에 영문명 ‘KIA’가 있는 형태의 엠블럼을 조금씩 변형해 사용해왔다. 스팅어와 모하비 등 일부 차종을 제외한 모든 차종이 해당 엠블럼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