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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측 '성폭행 의혹 5억 손배소 제기'에 피해자 측이 "환영한다"고 화답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이날 기성용 후배와 피해자 간 통화 녹음 전체를 공개했다.

기성용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개막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기성용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K리그1 개막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FC서울 기성용이 자신의 성폭행 의혹을 주장한 이들에게 거액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청구했다.

22일 기성용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서평은 ”기성용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에게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면서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A(기성용)와 B가 피해자 C와 D에게 초등학생 시절 숙소에서 성폭행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이후 지난 16일 MBC ‘PD수첩’에서 ‘기성용 성폭행 의혹’을 자세히 다루면서 양측 갈등은 한층 격화된 상황이다.

이날 기성용 측 5억 손배소 제기에 박지훈 변호사는 ”드디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박 변호사는 PD수첩에 보도됐던 기성용 후배와 피해자 D간의 통화 녹음 전체 내용을 영상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변호사 측 제작 영상 캡처
변호사 측 제작 영상 캡처 ⓒ법무법인 현

이 통화에서 기성용 후배는 “성용이 형이 나한테 전화가 왔더라. 지난날의 과오고 이제껏 잘못한 것도 있겠지만 형도 지금 축구인이고 다 이미지가 있지 않냐. 애들한테 사과할 수 있는데 벌써 사과하고 인정하면 다 잃는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D씨가 “성용이 형에게 이야기 한 번만 전해줘”라고 하자 해당 후배는 ”오보 기사 내는 건 변호사한테도 이야기했다. 이건 우리 둘만 알고 있자. 만약 문제 커지면 내가 나서서 ‘오보 기사다’ 하고 기자들과 인터뷰 할 테니까 절대 형 이야기는 하지 말고 가만히 계시라 했다. 나는 성용이 형하고 OO형(가해자)이랑 같이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박지훈 변호사는 해당 통화 내용에 대해 ”(최초 폭로 이후) 기사 오보에 대해 집요하게 강요해오던 60여 통의 전화 중 일부”라며 또다른 증거가 있음을 내비쳤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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