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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 그만 만들어라 XX들아" 우크라이나 출국한 이근 대위가 인스타그램 통해 직접 생존 신고했다

아직까지 돌아올 생각 1도 없는 이근.

이근 대위.
이근 대위. ⓒ이근 인스타그램/게티이미지

국제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며 우크라이나로 출국한 뒤 사망설까지 돌았던 이근 전 대위가 직접 생존을 신고했다.

이근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살아 있다. 가짜뉴스 그만 만들어라 XX들아”라고 썼다.

앞서 지난 7일 이근은 ”살아 돌아간다면 제가 다 책임지고 처벌받겠다”라며 정부의 만류에도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 현재 우크라이나 전 지역은 여행금지가 발령된 상태로, 외교부는 이근을 여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근의 현재 상황.
이근의 현재 상황. ⓒ이근 인스타그램

이근은 ”내 대원들은 우크라이나에서 안전하게 철수했다. 난 혼자 남았다. XX 할 일이 많다. 임무 수행 완료까지 또 소식 없을 거다. 연락하지 마라. 매일 전투하느라 바쁘다. 이 내용도 곧 삭제한다”라고 했다.

이 게시물에서 이근은 서울경찰청 관계자와 나눈 메시지 내용도 공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근의 현재 위치를 확인하면서 “외교부에 통보해서 재외국민 보호 요청하겠다” ”우크라이나에 외교부 임시 사무소가 있다. 안전하게 귀국하도록 요청하겠다”라고 말했다.

이근은 현재까지는 귀국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면서 “모두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지만 제가 지금 한국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현장 상황이 많이 심각하고 모든 파이터들이 철수하면 여기 더 이상 남을 게 없을 겁니다. 최선을 다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근은 ”폴란드 재입국 시도? 사기꾼 기자. 국경 근처 간 적 없고 대원들이랑 최전방에서 헤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폴란드 재입국이 막힌 이근이 국경 지역에 계류 중’이라는 주간조선의 보도를 겨냥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후 이근은 인스타그램에서 우크라이나 관련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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