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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07일 15시 23분 KST

KBS가 독도 추락 헬기 이륙 장면 촬영 휴대전화를 해경에 제출했다

사고 영상 미제공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KBS가 독도 소방헬기 추락사고 영상을 미제공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지 수일 만에 헬기 이륙 장면 등을 찍은 직원의 휴대전화를 해경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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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로고

KBS뉴스는 7일 오전 “KBS 기술직원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독도 헬기 영상이 실종자 가족들에게 공개됐다”라며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을 위해 해당 휴대전화를 해경에 제출해 국과수에 디지털포렌식을 요청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종자 가족은 KBS가 해경에 휴대전화를 제출하기 전 20초 안팎의 영상 3개를 시청했으나 추가 영상이 있는 것이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지난달 31일 사고 당시 헬기 이륙 장면을 촬영한 영상을 확보한 지 이틀 만인 2일 자사 뉴스에서 이 영상을 단독 보도로 내보냈다. 이후 한 독도경비대 관계자는 KBS가 영상 제공 요청에 협조하지 않았으며 단독 보도 욕심으로 영상을 숨겼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불거지자 KBS는 입장문을 내고 ”본사 미디어송출부 소속 엔지니어가 심야에 돌발적인 상황을 목격하고 휴대전화로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라며 ”해당 직원은 헬기 이착륙장 촬영의 보안상 문제에 대한 우려와 진행 방향과는 무관한 화면이라는 점을 생각해 추가 화면은 없다고 답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단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면서 ”회사는 관련 사실을 인지한 후 해당 화면들은 다시 국토부 사고조사팀에 모두 넘기도록 조치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에는 양승동 KBS 사장이 실종자 가족에게 사과하기 위해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았으나 가족 측 항의로 쫓겨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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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동 사장

이에 KBS는 7일 독도 파노라마 카메라 기록 등이 담긴 다중 영상 파일을 해경에 제출하는 등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면서 실종자 가족의 의혹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