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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기상캐스터 대신 기상전문기자 도입을 추진한다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임에도 부실한 재난 방송으로 수차례 지적받았던 KBS.

KBS '뉴스9'에서 날씨 예보를 전하고 있는 기상캐스터. 2020.10.20
KBS '뉴스9'에서 날씨 예보를 전하고 있는 기상캐스터. 2020.10.20 ⓒKBS

앞으로 KBS 메인 뉴스인 뉴스9에서 기상캐스터를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KBS는 재난 주관 방송사의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기상캐스터 대신 기상전문기자를 투입하는 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기존 기상캐스터가 진행하던 날씨 코너를 기상전문기자가 맡아 예보와 분석을 심층적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KBS에는 3명의 기상전문기자가 있다. 이들이 번갈아 가면서 날씨 뉴스를 담당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실험’은 메인 뉴스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시간대 뉴스는 지금처럼 기상캐스터가 날씨를 전한다.

KBS가 기상전문기자를 투입하는 배경은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로서 체면 세우기로 풀이된다. KBS는 재난방송 주관 방송사이지만 부실한 재난 방송으로 수차례 지적받은 바 있다.

지난 7월 부산에서 폭우로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지만, KBS는 특보로 전환하는 대신 음악방송을 내보냈다. 후에 논란이 확산하자 KBS는 ”기상청의 예측을 초과한 돌발적이고 기록적인 폭우였다”고 변명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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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KBS #뉴스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