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공채 출신 개그맨 A씨가 불법촬영 용의자로 지목된 가운데 휴식기를 앞둔 KBS ‘개그콘서트’ 측이 난감한 상황에 처했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KBS 측은 개그맨 A씨와 관련해 “아직 경찰 측으로부터 이번 사건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전달받지 못했다”면서 “조사 결과가 나오게 되면 남아있는 ‘개그콘서트’ 녹화분을 예정대로 방송에 내보내는 것이 합당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해볼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이달 26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휴식기를 앞두고 있는데, 녹화분 중에 A씨의 모습도 일부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KBS 측은 “주요 출연자는 아니었으며 카메라에 잡힌 게 한두 번 있는 정도”라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해당 분량을 편집하는 등의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KBS 본사 연구동 여자 화장실에서 불법촬영 카메라가 발견되면서 경찰이 수사를 해왔다. 이 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는 용의자는 지난 1일 경찰에 자수해 관련 조사를 받았으며, 현재는 귀가한 상태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