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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결국 '일베 기자' 정사원 발령

  • 박수진
  • 입력 2015.03.31 16:47
  • 수정 2015.03.31 16:56
ⓒ한겨레

사진: KBS의 기자협회, PD협회, 아나운서협회 등 11개 직능단체들이 30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베 기자’ 임용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다.

KBS 내 구성원들의 반대에도 '일베 기자'가 정사원 발령을 받았다.

정사원 정식 임용날짜인 4월 1일을 하루 앞둔 31일 오후 7시 15분경, KBS 측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42기 수습사원들의 정식발령지를 공고했다. 다른 기자 직군 신입사원들이 사회부로 발령받은 데 반해, 이른바 '일베 기자'는 취재 일선이 아닌 정책기획본부 남북교류협력단으로 발령받았다.

최건일 KBS 본부노조 편집국장은 허핑턴포스트에 "일부에서 말하듯 극우라서 반대한 것이 아니라, 보편적이고 상식적인 기준에서 지나친 혐오와 반사회적 사고를 가졌기 때문에 공영방송 기자가 될 수 없다고 반대한 것"이라며 "사측의 판단에 실망한다"는 구성원들의 입장을 전했다.

'일베 기자'는 수습 기간 동안 다른 동기 기자직 사원들과 달리 내근 위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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