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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진짜 안 좋았는데, 다들 예쁘다고" 한승연이 카라 활동 시절에 대해 들려준 이야기는 걸그룹이 얼마나 비현실적인 삶을 살아야 하는지 일깨운다

인형 아닌 사람인데....

한승연 
한승연  ⓒ뉴스1

걸그룹 카라 출신의 배우 한승연이 과거 카라 활동 시절 감당해야 했던 극심한 다이어트로 인한 고충을 뒤늦게 밝혔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한승연은 자신이 주인공으로 출연한 영화 ‘쇼미더고스트’ 개봉을 앞두고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연기자 활동을 하면서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더 건강해진 것 같다고 고백했다. 

미스터 활동 당시 모습

 

극심한 다이어트

″무엇보다 가수 활동을 할 때보다 식사가 자유로워서 더 좋다”라고 말한 한승연은 카라 활동 시절 무대 의상 때문에 항상 못 먹었기 때문에 진짜 예민했다고 털어놓았다. ”특히 ‘미스터’로 활동할 때는 의상에 노출이 있기 때문에 혹시나 배가 나올까봐 하루종일 손가락 반 마디만 한 스니커즈 하나 먹고 버티고 그랬다. 그렇게 독하게 사는 게 여성의 인생에 옳은 건가 싶다.”

2014년 8월 미니 6집 '데이 앤 나잇‘(DAY&NIGHT)을 발매했던 카라 당시의 모습 
2014년 8월 미니 6집 '데이 앤 나잇‘(DAY&NIGHT)을 발매했던 카라 당시의 모습  ⓒ뉴스1
2015년 한승연 
2015년 한승연  ⓒ뉴스1

2014년 ‘맘마미아’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심각하게 체중이 덜 나갔으나 ”보는 사람들마다 다 예쁘다고 해서 정말 현타가 왔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승연은 당시에 대해 ”진짜 일주일에 섭취하는 탄수화물이라곤 라이스페이퍼 10장도 안 됐다. 몸매는 예뻤을지언정 온몸에 알레르기가 심해지고 피부도 안 좋아지고, 늘 힐을 신어야 하기 때문에 골절 문제도 있어서 건강이 진짜 안 좋았다”는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하지만 늘 웃는 얼굴

극심한 다이어트를 숙명처럼 짊어지며, 늘 웃는 얼굴로 고강도의 안무를 소화해야 했던 한승연은 ”가수일 때는 모두에게 착한 사람이어야 했기 때문에, 처음 연기할 때 감정을 드러내는 게 어색하고 화내는 연기가 너무 어려웠다”고도 말했다.

″누구에게도 화를 내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는 한승연은 ”점점 연기에 대해 공부를 하고, 트레이닝을 하고 나니까 내 감정에 솔직해지고 좀 더 사람다워진 것 같다”고 현재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2014년 9월 맘마미아 활동 당시 카라 
2014년 9월 맘마미아 활동 당시 카라  ⓒ뉴스1
2015년 6월 카라 
2015년 6월 카라  ⓒ뉴스1

식습관 역시 ”제가 사실 배우를 하면서 그리 예쁜 캐릭터를 하지 않아서 편한 옷과 편한 신발을 신고 해서, 정말 건강하게, 밥도 먹고 찌개도 먹으면서 연기했다. 스스로도 굉장히 좋아지고 건강해진 것을 느낀다”고 달라진 변화를 전했다.

한승연은 2007년 카라 ‘Blooming’ 앨범으로 데뷔해 2015년 7번째 미니 앨범 ‘In Love’까지 활동하며 여러 히트곡을 선보였다. 2016년 1월 소속사 DSP 미디어와의 계약이 만료되면서 카라는 사실상 해체됐으며, 한승연은 제이와이드컴퍼니에 이어 2020년 YG엔터테인먼트의 산하 레이블 YGX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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