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칸예 웨스트가 아내 킴 카다시안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미국 대선 출마의 뜻을 밝힌 칸예 웨스트는 조울증을 진단 받았다고 밝혔다.

래퍼 칸예 웨스트와 TV스타 킴 카다시안
래퍼 칸예 웨스트와 TV스타 킴 카다시안 ⓒGonzalo Fuentes / Reuters
ⓒAllison Joyce / Reuters

래퍼 칸예 웨스트가 트위터를 통해 아내, 킴 카디시안과 그의 가족에 관한 개인적인 일을 공개적으로 올린 걸 사과했다.

″사적인 일을 공개한 것을 아내 킴에게 사과하고 싶다. 나는 그녀가 나를 보호해준 것처럼 그녀를 감싸주지 못했다. 킴, 네게 상처를 준 걸 알고 있어. 제발 용서해줘. 항상 곁에 있어 줘서 고마워”

 

카다시안은 공식적으로 칸예 웨스트의 트윗에 반응하지 않았지만, 한 팬이 칸예에게 보낸 ‘두 사람 다 사랑해’라는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다.

칸예 웨스트는 그동안 암호 같은 트위터를 남기기도 하고, 영화 ‘겟아웃’이 자신의 인생 스토리라는 말도 안 되는 말을 남기고, 아내 킴이 ”와이오밍 주로 가서 자신을 병원에 가두려 한다” 등의 말을 해왔다.

또한 킴 카다시안의 어머니, 크리스 제너를 여러 번 언급하며 자신의 연락을 피한다는 글을 적었다.

칸예 웨스트는 과거 조울증을 진단받았다고 밝혔으나, 아내 킴 카다시안은 지난주까지 이에 관한 언급을 피해 왔다. 하지만 칸예 웨스트가 트위터로 이상한 말들을 올리자, 결국 킴 카다시안은 남편에 관한 글을 남겼다.

카다시안은 남편의 조울증을 다룬 장문의 글을 올리며 이를 통해 정신건강을 둘러싼 오명을 씻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공감과 이해를 요청했다. 

″그는 정말 뛰어나면서도 복잡한 사람이에요. 예술가와 흑인이라는 중압감 위에 고통스럽게 어머니를 잃었어요. 조울증으로 인해 더욱 고립감과 압박감을 느껴야 했어요. 나는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했고, 칸예도 그의 건강에 관해 사생활을 보호받을 권리를 갖고 있기에, 그동안 그의 상태에 대해 알린 적이 없어요. 하지만 오늘, 나는 정신 건강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벗는 데 도움이 되기 위해 이에 대해 언급해야 할 것 같네요” - 카다시안이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쓴 글 

 

또한 ‘자신과 가족들은 칸예의 조울증을 컨트롤할 힘이 없다. 결국 본인 스스로 도움을 구하고 처방을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칸예 웨스트는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뜻을 거듭 밝혀 화제가 됐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발언과 트윗을 올리며 팬들의 우려를 샀다. 칸예는 집회에서 “해리엇 터브먼 지하 철도청 차장은 흑인 노예를 풀어준 적이 없고, 다른 백인들을 위해 일하게 했을 뿐”이라며 역사적인 인물인 해리엇 터브먼을 비난했다. 터브먼은 19세기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중 한 명이다. 노예제도를 탈출한 아프리카계 여성 미국인으로, 그는 흑인 남녀가 자유를 위해 북쪽으로 여행하는 것을 도왔고 남북전쟁 동안 연합군을 위해 싸웠다. 그는 후에 여성 참정권 지지자가 되었다.

이날 그는 만약 자신이 대통령이 될 경우 “아기를 낳으면 100만 달러를 주겠다”라는 발언도 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2020 미국 대선 #정신건강 #킴 카다시안 #조울증 #칸예 웨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