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은 2014년 MBC ‘나 혼자 산다‘를 찍던 중 ‘지하철 친구’ 최승리씨를 만났다. 강남은 그저 옆자리에 앉았을 뿐이었던 승리씨에게 엄청난 친화력으로 충격적인 통장 잔액을 공개했고, 이 모습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소개되면서 큰 화제를 낳았던 바. 스쳐 지나갈 수도 있는 인연이었으나 승리씨는 강남의 결혼식 사회를 봐줄 정도로 절친한 사이가 되었고 두 사람의 우정은 현재 진행형이다.
늘 승리씨에 대해 ”이 친구 덕에 잘 됐다”며 고마움을 표해왔던 강남은 28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승리씨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8년 지기지만 ”제대로 된 선물은 안 해본 것 같다”는 강남은 정성 어린 손편지와 함께 삼성역에 지하철 광고까지 걸어 ”고맙다는 마음을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승리씨를 위해 강남이 준비한 또 하나의 선물은 800만원 상당의 명품 시계. 강남은 ”승리랑 시계 이야기도 하고, 차 이야기도 했었다. 그런데 제가 아직 차 사줄 능력은 안 된다”라며 자동차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명품 시계를 준비한 것. 승리씨는 강남이 삼성역에서 갑자기 무릎 꿇으며 시계 선물을 건네자 부끄러워하며 받은 뒤 ”얼마일 것 같아?”라는 질문에 ”한 10만원?”이라고 답해 강남의 실소를 자아냈다.
해당 시계의 진짜 가격을 알게 된 승리씨는 어쩔 줄 몰라 하며 ”감동해서 말이 안 나와...”라고 말했으나, 리액션은 평소처럼 한없이 차분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이 같은 선물을 준비한 이유에 대해 ”덕분에 제가 성공을 하게 됐다. 예능도 찍고, 와이프도 만나게 되고, 덕분에 이렇게 웃으며 살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