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가 국민의힘 복당을 앞두고 있다.
한경닷컴 보도에 따르면 5일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열고 강 변호사의 복당 신청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강 변호사가 복당을 신청한 지 하루 만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전례를 놓고 봤을 때 하루 만에 당자위가 복당을 의결한 것은 상당히 빠른 편”이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의 최종 복당 여부는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에 달렸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0년 ”아나운서는 모든 것을 다 줄 생각을 해야 한다”라는 아나운서 비하 발언으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제명됐다. 이후 방송을 시작했던 강 변호사는 ‘썰전’ ‘크라임씬’ ‘수요미식회’ 등 인기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블로거와의 불륜 의혹이 제기되면서 방송가에서도 퇴출됐다.
모든 줄이 끊어진 강 변호사는 2018년부터는 극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시작했다. 강 변호사는 유튜브에서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의혹들을 사실인 양 방송하는 것으로 악명 높다. 특히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한 방송을 자주 하는데, 연예인들의 연인과 배우자의 사생활을 파헤쳐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경기도지사 선거에 뛰어든 강 변호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퇴원하시고 대구 사저에 도착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제가 대통령으로 있으면서 못 이룬 꿈들은 이제 또 다른 이들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루지 못한 꿈, 경기도에서 강용석이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김은혜 의원의 출마가 유력한 상태다.
도혜민 기자: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