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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중단 손실 2억5천인데 지원금은 170” : '방역 꼴등' 발언 논란에 사과했던 강원래가 재차 한 말

“혹시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란다"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사진은 안철수와 강원래의 모습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를 찾아 지역 상인들의 고충을 듣고 있다. 사진은 안철수와 강원래의 모습 ⓒ뉴스1

 

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운영을 중단한 강원래가 관련 고충을 토로했다.

강원래는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3월 말 이후 손실액은 약 2억5000만 원에 달한다”고 22일 한경닷컴에 말했다. 하지만 정부에게 받은 자영업자 재난지원금은 170만원에 불과하다면서 “제가 이태원 길거리에 나서게 된 건 저는 그래도 먹고 살 게 있는데, 힘들게 전 재산 끌어모아서 덤빈 친구들 또는 1년 이상 아르바이트하면서 꿈을 키워 가게 연 친구들, 그런 친구들의 속 사정이 답답해서 나선 것”이라고 토로했다. 

강원래는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마련한 상인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 꼴등인 것 같다”고 말했다가 거센 비난을 받았다. 같은날 SNS로도 “이태원 자영업자들 목소리에 힘을 싣고자 함께했다. 자영업자들은 지금 벼랑 끝에 매달려 있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그의 발언 취지보다는 ‘방역 꼴등‘이라는 표현만 주목을 받으면서 강원래는 거센 비난을 받았다. 비난이 이어지자, 그는 “자영업자들의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 ‘방역정책 꼴등’이란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조금은 아쉽다”고 말했다.

당시 간담회 자리를 마련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강원래씨는 자영업자의 한 사람으로서 고충을 전하기 위해 왔던 것이지, 제 지지자로 자리에 있었던 게 아니다”라면서 “혹시 불편한 마음이 있다면 저에게 쏟아주시기 바란다”고 22일 페이스북으로 밝혔다. 그러면서 “생존의 절벽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과정에서 얼마나 힘들고 절박한 상황이면 그렇게까지 말했을까 하고 이해할 일이지, 문 정권 지지자 분들이 정치적으로 공격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도 지사도 강원래에게 거센 비난이 쏟아진 것에 “섬뜩한 폭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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