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래가 하반신 마비를 고쳐주겠다는 네티즌의 제안에 씁쓸함을 토로했다.
강원래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네티즌과 주고받은 대화를 캡처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을 보면 이 네티즌은 ”제가 마비 환자를 본지 20년이 넘었다”며 ”님을 꼭 고쳐보고 싶다”고 강원래에게 말했다.
이에 강원래는 ”저도 장애인 된 지 20년이 되었다”면서 ”전 괜찮으니 다른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세요”라고 답했다. 그는 지난 2000년 오토바이 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 판정을 받았다.
강원래는 캡쳐 이미지와 함께 적은 글에 ”예전엔 이런 문자나 전화를 받을 때 욱하는 마음에 화도 나고 욕도 했지만 이런 게 다 저를 위한 관심이고 저를 향한 안타까운 마음”라고 적었다. 강원래는 이어 ”그렇지만 과한 관심과 안타까움이 불편을 줄 수도 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댓글에 이어 ”저는 목사,스님, 초능력자,장풍도사,침술,기치료,호량교,황박사등등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만나봤지만 절망감에 울기도 때론 어이없어 웃기도 했죠 ^^”라며 과거 경험을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