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백신 접종 이후 급격한 시력저하를 겪고, 6년 간 진행했던 라디오 DJ를 하차한 배우 강석우가 시력이 거의 돌아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강석우는 지난 27일 방송된 CBS 음악FM ‘강석우의 아름다운 당신에게’를 통해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후 시력이 저하됐다”며 “이 같은 증상으로 인해 2015년부터 6년 넘게 진행해온 라디오 DJ 마이크를 내려놓는다”고 전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그는 2주 뒤인 지난 2일 “다행히 시력이 거의 돌아온 것 같다. 방송을 그만둔 뒤 며칠 사이에 시력이 빠르게 회복됐다. 청취자들이 너무 걱정하셔서 이 소식을 전하고 싶다”라고 국민일보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이어 “지금 내 시력이 회복된 걸 보면 후유증이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며 “아직 시력 저하 등 여러 가지 백신 후유증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고 생각하면 시력이 돌아왔다고 알리는 것도 주저되는 면이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본인의 상태를 털어놨다.
한편 강석우의 시력저하 소식이 알려진 후 방역당국은 백신 인과성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정례브리핑에서 ”강석우씨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며 ”현재는 백신 인과성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는 단계다. 현재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력 저하를 유발한다는 WHO나 CDC 등 국외 기관의 보고는 없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31일 0시 기준으로 전체 이상 반응 의심 신고 중 시력저하 관련 사례는 총 623건이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