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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4월 13일 10시 45분 KST

강부자가 고인이 된 전미선이 마지막 밤 2차를 가자며 졸랐었다고 밝혔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10여 년간 함께했다.

강부자가 故 전미선이 마지막 밤 2차를 가자며 졸랐었다고 밝혔다.

1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강부자가 출연해 전미선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KBS 1TV
KBS 1TV '아침마당'

이날 강부자는 자신의 인연으로 후배 배우 전미선을 꼽았다. 그는 ”센스 있고, 예쁘고 착하고 정열적이며 좋은 배우였는데 어쩌다가 그렇게 우리하고 딴 세상을 갔냐”며 눈시울을 붉혔다. 강부자는 전미선과 함께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을 통해 10여 년간 호흡을 맞췄다. 전미선이 마지막으로 발견된 전북 전주의 한 호텔도 ‘친정엄마와 2박 3일’ 공연을 위해 내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부자는 ”전주 공연 갔을 때 저녁 먹고 소주 한 잔씩 했다. 그때 2차를 가자고 자꾸 조르길래 남편에게 대신 가라고 했다”라면서 ”전미선은 술 한잔하면 2차 가는 걸 좋아했다. 내 얼굴에 자기 얼굴을 비비고 뽀뽀하면서 딸처럼 굴었다”고 덧붙였다.

KBS 1TV
KBS 1TV '아침마당'

이어서 그는 ”그날 남편이 대신 2차를 다녀왔다가 잤다. 이튿날 아침 식사를 안 먹으러 오길래 무슨 일인가 했더니 방에서 그런 일이 있었다. 그때 남편과 2차를 다녀와서 다시 동료들이랑 또 한 번 나갔다더라”고 말했다.

또한 강부자는 ”전미선과 같은 동네에 살았다”며 ”전미선이 작품만 맡으면 쪼르르 집으로 쫓아와서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봤다”라고 밝히며 “10년을 같이 했는데 딸보다 더 딸 같았다. 어버이날에도 딸 노릇 한다고 애썼다”며 여전히 그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고백해 보는 이들의 눈시울마저 뜨겁게 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