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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혐의 받는 강지환이 항소심서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울먹였다

강지환은 지난해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두 명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배우 강지환
배우 강지환 ⓒ뉴스1

지난해 자택에서 여성 스태프 2명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배우 강지환이 항소심 최후진술에서 ”너무나도 부끄럽다”고 말했다.

강지환은 14일 수원고법 형사1부(노경필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에서 ”저로 인해 상처받고 고통받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며 ”지난 세월 많은 분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는데, 하지만 지금 제 모습이 너무나도 부끄럽다. 평생 고개 숙이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울먹이며 최후진술을 했다.

앞서 강지환 1심 판결 후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를 제기한 검찰은 이날 ”피고인은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본인은 기억나지 않는’ 피해자의 행동을 이유로 삼아서 책임을 모면하려고 하고 있다”며 원심 구형량과 같은 징역 3년의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강지환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음에 따라 자기의 잘못을 정면으로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항소심에 와서 준강제추행 부분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피해 여성들의 행동으로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해여성 측 변호인도 이날 출석해 강지환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강지환 변호인은 준강간 혐의는 인정하되 준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사건 당시 피해 여성이 제3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달하려는 자체가 항거불능 상태가 아니라는 것이다.

강지환은 2019년 7월 경기 광주시 오포읍 소재 자택에서 술을 마시고 여성 스태프 2명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한 명을 성폭행하고 한 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강지환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6월11일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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