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악플 고통 호소' 강다니엘이 활동 재개를 예고했다

지난해 12월 활동을 중단했다.

  • 김태우
  • 입력 2020.01.29 21:00
  • 수정 2020.01.29 21:01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가수 강다니엘이 복귀를 예고했다.

강다니엘
강다니엘 ⓒ뉴스1

강다니엘은 지난해 12월 악플과 루머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그의 소속사 커넥트엔터테인먼트는 당시 ”강다니엘은 우울증 및 공황장애로 인해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치료를 받고 있다”라며 ”아티스트와 당사 간 신중한 대화 끝에 앞으로의 더욱 건강한 활동을 위해서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는 것이 옳다는 결론에 다다랐다”라고 알렸다. 

그로부터 2개월 만인 29일 오후, 강다니엘은 공식 팬카페에 자필 편지를 게재하고 직접 근황을 전했다. 

그는 먼저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다”라며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하다”라고 팬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얼어붙어 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보다.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고 한다”라며 ”이제 일어나겠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올해에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하겠다.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가자”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강다니엘의 자필 편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강다니엘입니다.

까치의 설날, 우리의 설날도 지나가고 2020년도 벌써 한 달이 지났네요

길었던 겨울 동안 우리 다니티 여러분은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에게는 유난히 추운 겨울이었습니다.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잠시, 겨울잠이 필요했어요. 굿나잇 인사도 제대로 못 하고 떠나버려서 미안해요. 다니티 여러분에게는 꼭 인사를 드렸어야 했는데, 이렇게 아직 늦게 미안하다는 말로 대신하는 것도 정말 죄송합니다.

얼어붙어있던 저의 겨울에도 끝이 있고, 그 끝에는 봄의 시작이 있나 봐요.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따뜻한 이야기들이 봄을 데려와서, 저도 다시 몸을 일으켜 세우고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을 접하시고 많이 놀라셨을 텐데도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신 여러분께 늦게나마 정말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팬 카페로 한 글자 한 글자 꾹꾹 눌러 담아주신 마음 감사드려요. 조금은 거칠었던 저의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응원해주시고, 기다려주시고, 또 함께해주신 것도 정말 감사합니다. 몇 번을 말해도 부족한 것 같아요.

이제 일어나겠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만큼, 그것보다 더 많이 드리겠습니다. 매일이 행복할 순 없지만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분명 행복할 날들이 더 많을 거예요. 올해에는 웃는 날이 더 많을 수 있게 할게요.

행복한 2020년을 만들어가요. 고마워요, 나의 다니티.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가수 #악플 #우울증 #강다니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