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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 카밀라 발리예바의 도핑 파문 후 첫 인터뷰: "가족, 친구들은 날 버리지 않을 것"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렸다.

카밀라 발리예바/김연아
카밀라 발리예바/김연아 ⓒ뉴스1

러시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카밀라 발리예바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 약물이 검출되었음에도 베이징올림픽 개인 경기를 뛸 수 있게 된 데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로이터에 따르면 그는 15일 오전 러시아 국영TV 채널1과의 인터뷰를 통해 ”최근 감정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지만 기쁨과 슬픔이 눈물이 겹친다”며 출전 소감을 밝혔다. ”러시아를 대표해서 최선을 다하겠다. (베이징 올림픽은) 내가 극복해야 할 무대”라며 경기에 임할 마음가짐을 보이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는 카밀라 발리예바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리는 카밀라 발리예바 ⓒ러시아 채널1

인터뷰 내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인 발리예바는 ”(본인이) 혼자라고 생각했지만 내 가족과 친구들은 나를 절대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덧붙였다.

한편,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발리예바가 메달을 획득하더라도 시상식 참여를 금지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경기 참여를 허용한 것 자체가 이미 불공정한 결정인 만큼 도핑 파문에 논란은 거세졌다.

올림픽 개인전을 앞두고 리허설 중인 카밀라 발리예바
올림픽 개인전을 앞두고 리허설 중인 카밀라 발리예바 ⓒ뉴스1

전 피겨 스케이팅 한국 국가대표 김연아는 전날(14일)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도핑 규정을 위반한 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고 이 원칙에는 예외가 없어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며 본 사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다. 전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애덤 리폰과 2010 밴쿠버 올림픽 남자 싱글 금메달리스트 에발 라이사첵 또한 발리예바의 개인 경기 출전을 허용한 IOC를 비판하는데 동참했다.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운데, 발리예바가 참가하는 싱글 쇼트 프로그램 경기는 15일 저녁 7시부터 열릴 예정이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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