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그'가 카말라 해리스 사진에 대해 인위적으로 수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의 사진이 공개되자 소셜미디어에는 '화이트워싱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보그' 표지를 장식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
'보그' 표지를 장식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 ⓒvogue

패션잡지 ‘보그’ 표지 모델로 등장한 카말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의 사진을 두고 ‘화이트워싱’(whitewashing) 논란이 일고 있다. 화이트 워싱은 할리우드 영화계에서 백인이 아닌 배역에도 무조건 백인 배우를 캐스팅했던 관행을 일컬을 때 쓰는 말이다. 미국 사상 최초의 비백인 부통령 당선자인 해리스의 얼굴이 사진에서 지나치게 밝고 하얗게 나온 것 아니냐는 논란이다.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각) 해리스가 분홍색 배경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스니커즈를 신은 채 등장하는 미국판 ‘보그’ 2월호 표지 사진에 대해 소셜미디어에서 ‘화이트 워싱’이라며 비판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해리스는 피부색이 밝은 편인데도 보그가 조명을 엉망으로 했다”며 비난했다. ‘보그’가 해리스 피부를 더 밝게 보이게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진을 수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 2020.11.7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자. 2020.11.7 ⓒPOOL New / Reuters

해리스는 자메이카 출신 아버지와 인도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흑인’과 ‘아시안’의 혈통을 물려받은 ‘여성’이란 상징성 등에 힘입어 인종차별 해소와 다양성 확보 요구에 부응할 ‘적임자’란 평가를 받으며 지난해 조 바이든 캠프의 부통령 후보로 낙점됐다.

‘보그‘는 해리스 당선자의 사진을 인위적으로 수정했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고 뉴욕 포스트가 전했다. ‘보그’는 인터넷에 분홍색 배경에 캐주얼한 차림으로 찍은 사진과 황색 배경에 푸른색 재킷을 입은 사진 두 장을 공개했는데, 인쇄판에는 분홍색 배경 사진을 쓸 예정이라고 AP 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해리스 당선자 쪽은 “보그가 당초 표지에 싣기로 합의한 사진을 상의 없이 바꿨다”고 주장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카말라 해리스 #보그 #화이트워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