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0년 06월 12일 17시 53분 KST

카말라 해리스가 바이든의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떠오르고 있다

카말라 해리스는 현재 미국의 유일한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다.

ASSOCIATED PRESS
11월 대선에 나설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여성을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미국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조 바이든이 11월 대선에 함께 나설 부통령 후보로 흑인 여성을 지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바이든은 일찌감치 자신이 대선후보가 되면 여성을 러닝메이트(부통령)로 지명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거기에 더해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촉발된 전국적인 인종주의 반대 시위는 그 여성이 ‘흑인’이어야 한다는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일한 흑인 여성 상원의원인 카말라 해리스(민주당, 캘리포니아)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배경이다.

Mark Wilson via Getty Images
(자료사진)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낸 카말라 해리스는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의 유력한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현재 유일한 흑인 여성 상원의원이다. 역대로는 캐롤 모슬리-브라운(1993-1999년)에 이어 두 번째 흑인 여성 상원의원.

 

″해리스가 될 거다. 원래 해리스가 될 거였다. 해리스가 될 거라고 바이든이 생각지도 못했을 때에도 해리스가 될 거였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민주당 전략가가 로이터에 말했다. 

최근 CNN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의 여성 러닝메이트 후보 10여명을 추린 뒤 해리스를 ‘넘버 원’으로 꼽기도 했다. 

캘리포니아주 검찰총장을 지냈던 해리스는 2016년 선거에서 연방 상원의원에 처음으로 당선됐다. 민주당 경선에도 뛰어들었던 그는 토론회에서 선전하며 한 때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지만 선거자금 모금에 어려움을 겪었고, 결국 경선이 시작되기 두 달 전에 레이스를 포기했다.

바이든은 흑인들의 높은 지지를 등에 업고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다른 후보들의 도전을 물리칠 수 있었다. 미국 역사상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 재임 시절 부통령으로서 8년 동안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사실이 큰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The Washington Post via Getty Images
(자료사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들었던 카말라 해리스는 레이스를 중단했고, 경선이 시작되자 조 바이든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나 그의 선거캠프 핵심 인사들이 백인 일색인 데다가 ‘블랙 라이브스 매터’ 시위의 흐름에 부응하려면 흑인을 지명해야 한다는 압박이 민주당 안팎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해리스는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고, 민주당의 경찰 개혁안을 마련하는 과정 참여했다. 

바이든이 흑인 러닝메이트를 지명하면 대선에서 맞붙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포지션을 점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셀 수 없는 인종차별적 발언, 소수 인종에 대한 편견, 이민자들에 대한 적대적인 정책 등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최측근과 핵심 요직도 백인 일색이다.

역사적인 상징성도 얻을 수 있다.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을 포함해 미국이 건국된 이후 지금까지 총 48명의 부통령이 있었지만, 그 중 여성, 흑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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