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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02월 22일 15시 09분 KST

“3일째 생존 점호, 피해자 찾는데 혈안” 카카오 블라인드 사태 이후 내부 분위기가 전해졌다

김범수 의장은 25일 카카오 직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뉴스1/블라인드
카카오 블라인드 사건 그 이후

카카오 직원이 ″지금 삶은 지옥 그 자체”라며 직장 내 따돌림에 고통을 호소해 논란이 된 가운데 카카오 내부 분위기를 알 수 있는 추가글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1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카카오 XX 사건 그 이후’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블라인드의 경우 회사 메일을 인증해야만 가입해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 직원으로 추정되는 한 직원은 이날 ”블라인드 글 나온 후 3일째 생존점호 하고 있다”며 ”가해자 찾아서 엄벌할 생각은 없고, 피해자 찾는데 혈안이 돼 있다.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살아있니?’ 라고 묻는 꼴”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피해자 보고 나서 달라고 하다가 회사 시스템 어떻게 믿냐는 말 나오자 ‘카카오톡 익명 오픈채팅방’ 통한 제보 창구가 만들어졌다”면서 ”과연 비밀이 보장될까”라며 강한 의구심을 표했다. 

특히 이번 카카오 블라인드 사태 과정에서 알려진, ‘나와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직원’ 비율을 알 수 있도록 한 인사평가 시스템에 관해서는 ”(사측은 이 시스템이) 직원 아이디어에서 나왔다는 입장이지만 아이디어를 모집, 동의하는 절차는 없었다”고 전했다. 카카오 측은 해당 인사평가 시스템에 관해 “사내 의견 수렴 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반영해나갈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카카오 김범수 의장은 오는 25일 자신의 재산 기부 방법과 관련해 직원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앞서 지난 8일 재산의 절반을 기부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예정된 간담회 때 사전 통제없이 자유로운 소통의 장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