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8월 30일 17시 49분 KST | 업데이트됨 2021년 08월 31일 16시 15분 KST

"내 일을 사랑한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어린 아기를 돌보고 난민을 돕다가 숨진 美 여군이 남긴 마지막 메시지 (사진)

니콜은 또 다른 해병인 자로드 지와 결혼했다.

니콜 지(23)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미국 해병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카불 공항에서 26일(현지시각) ISIS-K 때문에 숨진 미군 중 한 명이다. 이 일로 170여 명 이상이 숨지거나 부상을 입었다. 피해자 중 최소 20명은 美 해병이었다. 

Mallory Harrison / Facebook
아프간 아기를 안고 있는 니콜 지

 

니콜은 일주일 전 부모와 이별한 아프간 아기를 안고 돌보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나는 내 일을 사랑한다.” 그가 남긴 글에 많은 이들이 추모하고 있다.

그는 숨지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카불 공항에서 아프간 민간인이 탈출할 수 있도록 돕는 중이었다.  

 

니콜의 자매 미스티 푸오코 헤레라는 CNN에 ”내 자매는 자랑스러운 해병이었다. 열정적이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니콜은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첫 친구였으며, 내게 영감을 주는 사람이었다. 정말 보고 싶을 거다. 가족과 친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거다.”

미스티는 니콜은 항상 해병으로 아프가니스탄에서 일한 걸 자랑스러워했다고 전했다. ”큰 희생이었다. 하지만 니콜은 후회하지 않았을 거다. 그는 정말 자신의 일을 사랑했다.”

니콜은 또 다른 해병인 자로드 지와 결혼했다.

 

 

″니콜과 그의 남편은 최고의 커플이었다. 자로드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다. 정말 슬프다.” 미스티의 말이다.  

아래는 니콜이 그의 친구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사진이다.

니콜의 친구 말로리 해리슨은 페이스북을 통해 친구를 추모했다.

″우리는 군대에서 항상 함께였고 3년이나 룸메이트였다. 니콜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게 꿈같다. 그는 숨이 끊어지는 마지막 순간까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했다. 끝까지 아프가니스탄의 시민을 도왔다. 그렇게 그는 세상을 떠났다.”

″그는 사람들을 항상 도왔다. 어두운 세상의 한 줄기 빛이었다. 해병 중의 해병이었다.”

 

니콜의 고향인 로즈빌시는 ‘니콜은 영웅이다’라고 글을 올렸다. 

니콜은 2016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년 만에 처음 미국 해병대에 입대했다. 그의 남편 자로드도 니콜과 같은 고등학교 동창이다.  

Mallory Harrison / Facebook
니콜 지와 동료들

 

니콜이 졸업한 고등학교의 교장은 니콜을 이렇게 추모했다. 

″니콜은 모범적인 해병이었고 그 일을 진심으로 사랑했다. 고등학교 때 그는 소프트볼 팀에서 뛰었으며 졸업 후에도 선생님들과 연락을 계속했다. 그가 세상을 떠난 게 슬프다. 항상 그가 한 일을 기억할 거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