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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6일 11시 45분 KST

중국언론 환구시보가 'BTS 한국전쟁 발언' 논란은 한국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때문이라고 논평했다

한국이 중국 누리꾼 반응을 단지 '국수주의'로 치부한다고 했다.

뉴스1
9월 9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에 BTS의 광고판 앞으로 한 시민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방탄소년단(BTS)의 ‘한국전쟁 발언 논란’ 원인이 한국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때문이라는 중국 관영매체의 논평이 나왔다.

지난 15일 중국 매체 환구시보 영문판 글로벌 타임스 후시진(胡錫進) 총편집인은 “한국 언론은 중국 누리꾼의 반응을 선정적으로 보도했다. 한국 언론은 중국 누리꾼의 표현할 권리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인들은 BTS의 수상 소감에 대해 유쾌하게 느낄지도 모르지만, 많은 중국인은 그의 발언을 불편하게 느낄 것”이라고 강조하며 “중국 누리꾼은 온라인에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지만, 이 문제를 보도하거나 논평한 중국 주류 언론은 극소수였다”면서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자제하는 모습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조적으로 한국 주류 언론은 모두 중국 누리꾼의 반응을 보도했고, 선정적인 성향이 뚜렷했다”고 지적했다.

후시진 총편집인은 또 “한국 여론은 한국인이 말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가 있기 때문에 옳다고 생각하지만, 중국 누리꾼들이 불만을 토로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여긴다”며 “(한국은)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을 단지 국수주의적인 것으로 치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구시보는 BTS의 수상 소감을 둘러싼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보도한 매체 중 하나였다.

지난 7일 BTS 리더 RM은 코리아소사이어티가 주는 밴 플리트상을 수상하고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환구시보와 글로벌 타임스는 11일 BTS의 밴 플리트상 수상 소감을 전하며 중국 네티즌들이 BTS가 한국 전쟁을 ‘양국이 겪은 고통의 역사’라고 표현한 부분에 분노를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후 한국 언론을 포함해 각종 외신에서는 중국 내 과도한 민족주의를 지적했고, 환구시보는 공식 사이트에서 해당 보도를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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