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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팀버레이크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에게 공개 사과하며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비판했다

팀버레이크는 스피어스 다큐가 방송된 후 공개 사과글을 남겼다.

 

저스틴 팀버레이크브리트니 스피어스에 관한 다큐멘터리가 최근 공개된 이후 공개적으로 인스타그램을 통해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에게 사과했다.

 아래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과글 전문이다.

″나는 여러 메시지와 코멘트 및 태그에 달린 글을 읽었다.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 내 행동이 문제에 기여하거나, 내가 나설 자리가 아닐 때 나섰거나, 또는 옳은 것을 말하지 않았던 내 인생의 순간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또 여성혐오와 인종차별을 용납하는 구조 속에서 내가 이득을 봤다는 사실도 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자넷 잭슨에게 사과하고 싶다. 이 두 여성을 아끼고 존중하지만 내가 실수했고 실망시켰다는 걸 알고 있다. 이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의 문제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한 공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성장하고 싶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공개된 이후, 많은 사람이 팀버레이크가 스피어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왔다. 그가 스피어스에 행한 행동으로 여성혐오를 불러일으켰다는 비판을 받았다. 

팀버레이크는 ”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은 더 나은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며 ”더 성장하기 위해 목소리를 내게 됐다”고 말했다. 

스피어스와 팀버레이크는 2002년에 헤어지기 전까지 4년 동안 사귀었다. 결별 후, 팀버레이크는 그들의 성생활에 대해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다. 이번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그는 경력을 위해 결별을 무기로 삼았다. 이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팀버레이크는 침대에서 스피어스에 대해 농담을 하고, 한 뮤직비디오에서 스피어스가 자신을 속이고 바람피웠다고 암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저스틴 팀버레이크 ⓒDave Hogan via Getty Images

또 팀버레이크는 자넷 잭슨과의 2004년 슈퍼볼 공연으로 오랫동안 화제의 대상이 되어왔다. 팀버레이크는 자넷 잭슨과 함께 공연하다가 잭슨의 가슴을 실수로 노출시켰다. 이 사건은 큰 여파를 남겼다. CNN에 의하면 팀버레이크는 슈퍼볼 사건 이후 2004 그래미상 시상식에 초대받았지만, 잭슨은 참석하지 못했다. 이후에도 잭슨의 음악은 여러 방송사에서 금지되며 음반 판매와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팀버레이크는 ”우리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는 결함이 있다. 남성, 그중에서도 백인 남성이 성공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특권을 가진 남성으로서 나는 이 일에 대해 목소리를 내야 한다. 내 무지함 때문에 내 인생에서 그런 일이 일어났을 때 바로 알아채지 못했다. 하지만 다시는 다른 사람들이 피해를 입는 상황 속에서 내가 이득을 보는 걸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계속해서 이번 사과는 ”첫 번째 단계”라며 자신의 잘못에 대해 ”책임”을 지고 싶다고 말했다. 

 ”나는 더 잘 할 수 있고 더 잘 하겠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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