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도대체 왜 그랬냐" 버팔로 콘서트 도중 총기난사 희생자 위해 묵념 시간 갖던 저스틴 비버가 일부 관객에게 한 말

같은 날, 버팔로에선 10명의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뉴욕에서 콘서트를 진행한 저스틴 비버가 영상을 올리며 일부 관객들에게 일침을 놓았다. 공연자 본인이 아닌, 타인을 배려하지 않은 관객들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었다.

야후스포츠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뉴욕 버팔로에서 콘서트를 연 비버는 관객들에게 잠시 묵념의 시간을 요청했다. 공연 몇 시간 전 버팔로 한 슈퍼마켓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피해자들을 기리기 위한 뜻이었다.

총격을 입은 13명 중 11명은 흑인으로, 인종 차별 범죄에 목소리가 쏠리는 가운데 비버는 ”알다시피 이 도시에 비극이 일어났다. 우리는 오늘 밤 그 사람들을 기릴 것이다. 잠시 침묵할 수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라며 고개를 숙이고 피해자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대부분의 관객들이 비버의 뜻에 동참한 가운데, 일부 관객들은 찰나의 시간도 견디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비버와 피해자 모두에게 무례한 행동을 보였다. 

비버는 인스타그램 글을 통해 그들에게 짧지만 굵은 일침을 날렸다. ”참혹하게 희생된 생명을 기리기 위해 잠시도 고요함을 지킬 수 없었던 분들은 도대체 왜 그랬는지 스스로 자문해보길 권한다”며 당시 현장을 담았던 영상을 올렸다. 

비버는 콘서트 도중 해당 사건에 대해 계속해서 언급하며 ”이 세상에는 분열이 너무 많다” ”인종간 불평등이 너무 심하다. 우리 모두 알다시피, 인종차별은 끔찍한 것이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야 하며,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의 친구, 가족, 사랑하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연대를 이어나가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말을 건넸다. 

공연 이후 여러 현장 영상을 올린 비버는 한 게시물에 ”신은 인종차별을 하지 않는다. 우리는 버팔로와 함께 할 것이며 인종차별적인 테러행위에 반대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같은 날 이른 시간 일어난 총격으로 인해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 또한 해당 범죄가 ”미국의 정신에 오점을 남기는 혐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국제 #글로벌 #저스틴비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