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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 정의당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을 조문하지 않는다

불법승계 의혹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뉴스1

정의당이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조문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25일 별세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에 조의를 표하는 동시에 ”정경유착과 무노조 경영, 불법 경영권 승계 등 대한민국 사회에 어두운 역사를 남겼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 그림자가 이재용 부회장에게 이어졌다”며 ”이제 그 어두운 역사의 그림자를 지우고, 재벌 개혁을 자임하는 국민 속의 삼성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불법승계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다.

정의당은 또 당내 노선을 고려해 당 차원에서 이건희 회장에 대한 조문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의당 핵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의 노선과 가족장을 원하는 유족 측의 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는 오늘(26일) 이건희 회장 빈소를 찾는다.

전날(25일)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고인의 혁신적 리더십과 불굴의 도전 정신은 어느 시대, 어느 분야든 본받아야 마땅하다”며 ”삼성은 과거의 잘못된 고리를 끊고 새롭게 태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종인 국민의힘 대표는 연합뉴스에 ”오늘날 삼성을 세계적 브랜드로 만드는 데 결정적 계기를 만든 분”이라고 이건희 회장에 애도를 표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5일 향년 78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급성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진 뒤 6년5개월 만이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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