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대선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존재감을 완벽하게 상실해버렸다.
정의당은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17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7명의 후보를 냈지만, 이들 가운데 그 누구도 1, 2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또한 6·1 지방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후보 191명 중 그 누구도 당선권에 오르지 못했다. 앞선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존재감이 0에 수렴한 정의당은 앞으로 ‘쇄신 요구’가 분출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정의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양당 말고 다당제로 정치를 교체하자’는 구호로 지지를 호소했다. 광주시당 후보들은 ”다시 기회를 달라”라며 108배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과를 열어보니, 아무 소용 없었다.
정의당 지도부는 강도 높은 쇄신으로 존재감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진교 정의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출구 조사 결과가 나온 뒤 “대선과 지방선거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하고, 진보 정당이 가야 할 길에 대해 제대로 성찰해야 할 시간이 다가왔다”라고 말했다.
황남경 기자: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