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배우 정영주가 아들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고백했다.
이혼 후 20세 아들과 함께 살고 있는 정영주는 22일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아들의 학창 시절이 만만치 않았다”라며 ”초등학교 1학년때 학부모 참관 수업에 갔는데 제 아들은 자리에 앉아있질 않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아들이 혼자 복도를 누비고 있더라”고 말한 정영주는 학기 초에 다른 학부모들로부터 전학까지 권유받았던 일화를 들려주었다.
정영주는 ”학기 초에 다른 부모들이 불러서 햄버거집에 갔는데, 7~8명의 어머니들이 저한테 아들 전학을 권유했다”라며 ”학교에 다닌 지 3개월이 좀 안 됐을 때였다”라고 회상했다.
‘왜 그러시냐’는 질문에 ”아들이 정상이 아니라면서요? 그런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는 따로 있어요”라는 답변을 들은 정영주.
정영주는 당시 ”그런 아이들이 어떤 아이들이냐고 물었다”라며 ”무릎 꿇고 전학 못 간다고 버텼다”라고 밝혀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정영주는 오은영 박사가 ”무릎까지 꿇으셨냐”라며 깜짝 놀라자 ”아들을 위해서라면 그 정도는 어렵지 않았다”라고 털어놓았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