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선영이 정우성에게 ’특별한 존경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선영은 20일 오후 화상으로 진행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 인터뷰에서 극중 남편 역할로 특별출연한 김의성과의 인연에 대해 “우리 극단 공연을 우연히 보시고 굉장히 좋아해주셨다. 회식 자리를 갖고 친분이 있었다”며 “그 친분을 이용해 먹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선영은 김의성과 함께 인연을 맺었던 배우는 정우성이라며 “남편인 이승원 감독이 극단 ‘나베’에서 연극을 할 때, 정우성씨가 우리 극단 내 공연의 제작비를 전폭적으로 주셨다. 그때 같이 연을 맺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선영은 “정우성 선배니이 연극 ‘모럴 패밀리‘의 제작비를 100% 지원해 주셨다”고 털어놨다. 또 “그때 개인적인 친분이 있을 때가 아닌데 바로 진지하게 ‘이 공연을 더 좋은 극장에서 보여주려면 얼마나 필요할까요’ 하셔서 ‘네?’ 했었다”며 “그 다음날 아침에 또 문자를 주셨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김선영은 “정우성이 ‘회식 자리에서 흥에 취해서 한 말이 아니고 진지하게 얘기’라면서 공연이 가능한지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김선영은 정우성 덕에 “극단 ‘나베’ 역사상 가장 좋은 극장에서 공연을 하게됐다”며 “정우성 선배님은 예술가다, 이후 특별한 리스펙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예술 공연에 투자자의 개념이 아니라 그냥 돈을 주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다. 돈이 있다고 해서 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예술이 있어야 하는 이유, 예술에 대한 열정, 좋은 공연에 좋은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야 가능하다. 마음이 단단해야 가능하다”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우성 선배는 그런 멋있는 분이다. 내가 특별한 친분을 갖고 있다기 보다는 특별한 존경을 갖고 있다. 극단 대표이자 후배로서 그렇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