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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 '숏컷 황제' 안산에게 커다란 힘을 준 인물은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다

든든할 수밖에 없다.

안산 선수 
안산 선수  ⓒ뉴스1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이 개인전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비난에 시달린 안산 선수에게 직접 격려 전화를 건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결승전이 열린 30일 오전 6시3분경 정 회장은 지도자 출신의 행정가인 장영술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에게 ‘격려 전화를 하고 싶은데 괜찮겠느냐‘고 조언을 구한 뒤 ‘괜찮을 것 같다’는 말을 들은 후 안산 선수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양궁 안산 선수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시상식을 마치고 과녁판에 사인을 하고 있다. 
양궁 안산 선수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시상식을 마치고 과녁판에 사인을 하고 있다.  ⓒ뉴스1

정 회장은 ”믿고 있으니 경기를 잘 치르라”고 격려를 전했고, 이후 안산은 결국 옐리나 오시포바를 꺾고 3관왕을 거머쥐었다. 안산 선수는 시상식 뒤 ”아침에 회장님 전화를 받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장에 올 수 있었다”며 ”회장님 말씀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을 관람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26일 일본 유메노시마 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을 관람하고 있다.  ⓒ뉴스1

정 회장은 여자 단체전이 열리는 25일부터 VIP 라운지가 아닌 양궁장 관중석에서 양궁협회 관계자들과 열띤 응원을 펼치며, 안산 선수 외에도 30일 8강에서 탈락한 뒤 우는 강채영 선수 등을 위로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아버지인 정몽구 명예회장이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맡은 이래 37년간 양궁 발전에 기여해 왔다. 매년 양궁협회에 지원하는 돈만 30~4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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