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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이 승리의 버닝썬 군사재판에서 '성매매' 혐의를 인정했다

물론 기억이 확실하지 않다고 말한 부분도 있었다.

가수 정준영이 아이돌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군사재판에서 자신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3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는 정준영
2019년 3월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마친 후 법정을 나서는 정준영 ⓒ뉴스1

정준영은 26일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관련 11번째 공판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이날 정준영은 파란 수의를 입고 짧게 머리를 자른 상태로 수사관들의 안내를 받고 증인석에 섰다고 알려졌다. 현재 그는 ‘집단 성폭행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최종 실형 판결을 받고 복역중이다.

이날 정준영은 2015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에 승리, 유인석 등 지인들과 승리의 지인으로 알려졌던 일본 모 부호와 함께 술자리 및 파티에 참석했을 당시 성매매 및 성매매 알선 정황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정준영은 이번 승리 재판과 관련, 성매매 알선 혐의에 연루된 것으로 검찰이 파악하고 있다.

정준영은 일단 자신의 성매매 사실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검찰이 ”승리가 알고 있는 유흥주점 모 마담을 통해 성매매 여성이 보내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이 마담을 통해 100만 원 상당의 성매매 여성이 보내지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었냐”는 검찰 측의 재차 질문에 동의하는 취지를 보였다.

구속 전 정준영.
구속 전 정준영. ⓒ뉴스1

또한 이들이 성매매 여성을 ‘선물‘로 지칭해왔던 것에 대한 질문도 있었다. 정준영은 일전의 검찰 조사에서 ‘선물을 보내주겠다’는 유인석의 카톡을 받고 성매매 여성을 보내주겠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승리 측 변호인은 선물을 성매매 여성으로 합의하게 된 경위에 대해 물었으나 정준영은 애매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전 클럽 아레나 MD인 김모 씨와 당시 카톡 대화를 통해 이 내용에 대해 알았을 것 같은데, 지금 시점에서 기억은 불분명한 것 같다”라고 답했다. 합의 과정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답변이었다.

이러한 답변을 발판 삼아 승리 측은 정준영과의 증인심문에서 (이전)수사기관에서의 진술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는 취지의 주장을 거듭 강조하며, ”연예인 생활을 하느라 제대로 카톡 내용을 읽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도 많을 것 같다”, ”단톡방에서의 발언도 다 기억나지 않을 수 있다”며 유도신문을 이어가기도 했다.

 

황혜원: hyewon.hwang@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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