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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측이 밝힌 고영욱·정준영·최종훈 계정 삭제 이유는 명쾌하다 (공식입장)

유죄 판결 받은 성범죄자 신고 방법도 허프포스트에 전해왔다.

고영욱, 정준영, 최종훈
고영욱, 정준영, 최종훈 ⓒ뉴스1

 

룰라 출신 고영욱에 이어 가수 정준영과 최종훈 인스타그램 계정도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기준 이들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는 문구가 뜬다. 

이들 계정이 사라진 점에 관해 인스타그램 관계자는 ”현재 인스타그램 약관상,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죄가 확정된 성범죄자가 아니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17일 허프포스트에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이용자들의 신고는 물론 형 집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문제가 되는 계정을 삭제하고 있다”면서 ”사안에 따라 계정 삭제 시기는 조금씩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또 ”인스타그램은 안전한 플랫폼을 유지하기 위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이를 위반하는 콘텐츠나 계정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신고 방법을 소개했다. 

- 여기서 잠깐, 인스타그램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를 신고하려면?

인스타그램은 이용자들에게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계정을 신고받고 있다.

신고에는 다음 중 하나가 포함되어야 한다. 

- 전국 성범죄자 등록 리스트 링크

- 온라인 뉴스 기사 링크

- 법정 문서 링크

신고 시 이러한 링크를 포함할 수 없는 경우, 지역 사법당국 담당자에게 인스타그램으로 연락해달라고 요청해 인스타그램에서 신고 내용에 따라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인스타 개설 하루만에 삭제

고영욱 
고영욱  ⓒ뉴스1

 

‘연예계 전자발찌 1호’ 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개설, 소통 의지를 밝혀 대중의 분노를 샀다. 계정이 개설 하루 만에 즉각 삭제되자 그는 트위터로 자신이 직접 삭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고영욱은 지난 2010년 7월부터 약 2년 동안 미성년자 3명을 강제 추행하고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2013년 징역 2년 6개월, 전자발찌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형을 받았다. 이후 교도소에서 2년 6개월간 복역했으며 전자발찌를 차고 2015년 출소했다. 2018년 7월에 전자발찌 3년형을 끝냈고, 신상공개는 올해 7월 종료됐다.

 

지난 9월, 형량 최종 확정된 정준영-최종훈 계정도 삭제 

정준영과 최종훈
정준영과 최종훈 ⓒ뉴스1

 

지난 9월에서야 형량이 최종 확정된 정준영과 최종훈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16일 삭제됐다. 당시 대법원은 정준영에게 징역 5년, 최종훈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앞서 정준영과 최종훈은 지난 2016년 강원도 홍천과 대구 등지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정준영은 2015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하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는다.

 

이인혜 에디터 : inhye.lee@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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