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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의사 밝힌 적 없어!” ‘아빠찬스 의혹’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설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공정과 상식’을 강조했던 윤석열 정부.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인에게 후보자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16일 중앙일보는 정 후보자가 지인과의 전화 통화에서 “아이들 때문이라도 이제 그만 (대구로) 내려가고 싶다며 사퇴 의사를 인수위에 이야기했다”며 “하지만 인수위 측에서는 아무 잘못이 없는 만큼 청문회까지 해보자고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같은 날 오후 긴급 입장문을 내고 “사퇴 의사를 밝힌 바 없으며, 후보자가 사퇴 의사를 밝혔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후보자도 연합뉴스에 문자메시지를 통해 “엉뚱한 이야기까지 띄워가며 집요하게 사퇴하길 바라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며 “(사퇴를 바라는 것이) 어떤 세력인지 궁금하다. 공식채널을 통해 모두 답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 후보자는 그가 경북대병원 진료처장과 병원장을 역임할 당시, 두 자녀의 경북대 의과대학 편입 과정에 특혜를 줬다는 ‘아빠 찬스’ 의혹에 휩싸였다. 특히 정 후보자의 아들 A씨의 경우 병역비리 의혹에도 휘말렸다.

A씨는 2010년 11월 받은 병역판정 신체검사에서 ‘현역 대상’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2015년 11월 다시 받은 신체검사에선 4급인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으로 변경됐다. A씨가 4급 판정 때 제출한 병무진단서는 정 후보자가 있던 경북대병원에서 발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의혹들에 대해 정 후보자는 두 자녀에 대한 특혜는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한편 보건복지부 장관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오는 1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9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직접 답변할 예정이다.

 

서은혜 프리랜서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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