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아내의 맛’이 중학생 출연자 관련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아내의 맛’은 25일 방송에서, 가수 정동원이 변성기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모습을 내보냈다. 정동원은 만 13세다. 이날 방송에서는 “2차 성징이 왔느냐”는 의사의 질문에 머뭇거리다 답하는 정동원의 모습이 편집 없이 공개됐다. 이후 이 모습을 본 출연자들이 웃음을 터트리는 등 청소년 출연자의 사생활을 웃음거리로 삼았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아내의 맛’ 제작진은 ”의학적으로 변성기 진료에서 2차 성징 관련 질문은 기본 질문”이라며 ”가수에게 변성기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의학적으로 접근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향후 좀 더 신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래는 제작진의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아내의 맛’ 제작진입니다.
지난 25일 밤 방송된 ‘아내의 맛’ 정동원과 임도형 군의 변성기 검사 내용 중 2차 성징과 관련한 질문이 방송된 것에 대한 제작진의 입장을 전합니다.
녹화 당시 담당 주치의는 의학적으로 변성기는 2차 성징의 하나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변성기 진료에 있어 2차 성징 관련한 질문은 변성기를 가늠할 수 있는 기본적인 질문이라고 밝혔습니다.
가수로서 한창 성장 중인 정동원과 임도형 군의 장래를 위해 변성기는 중요한 부분인 만큼 제작진은 이에 진정성을 부여하고자 2차 성징을 의학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자칫 출연자에게 민감한 부분일 수 있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앞으로는 제작 과정에서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아내의 맛’은 각양각색 커플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공감과 정보를 드리기 위해 애써왔습니다. 앞으로도 더욱 양질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