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가을방학’ 멤버로 활동한 정바비(본명 정대욱·43)가 전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성관계 등을 동의 없이 불법촬영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정씨를 폭행 및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지난 1월 중순 피해 여성 A씨의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해 관련 증거를 확보했다.
앞서 정씨는 다른 전 연인을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한 혐의로 지난해 5월 고발됐지만 지난 1월 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이후 정바비는 지난 2월 블로그에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글을 올렸다. 그는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정바비는 이 글을 올리기 2주 전 A씨로부터 고소당해 압수수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1/허프포스트코리아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