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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이 “뉴스에 제보했다”며 벨기에 대사 부인의 두 번째 폭행 소식에 분노했다

4월에도 의류 매장 직원을 폭행해 물의를 빚었다.

  • Mihee Kim
  • 입력 2021.07.06 21:13
  • 수정 2021.07.07 00:13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 ⓒ뉴스1

벨기에 대사 부인이 환경미화원과 폭행 시비에 휘말린 가운데,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줄리안 퀸타르트)이 해당 사건을 벨기에 뉴스에 제보했다며 분노했다.

줄리안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벨기에 대사 부인 관련 글을 또 올리게 될지 정말 상상도 못했다”라며 “어제 뉴스를 보고 믿기지 않았다. 저번 사건으로 인해 벨기에 외교부 장관님께서 현 대사님의 임기를 7월까지만 하도록 명령을 내렸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줄리안은 “피해자께 직접 사과도 했다고 들었지만 보상과 제대로 된 처벌 없어서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남았다”라며 “그래도 끝났다는 생각을 하고 7월까지만 버티면 되겠다 싶었다. 그런데 1달도 안 남기고 이런 사건이 터지다니 정말로 화가 난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개인적으로 대사님과 뵌 적 있고 벨기에 언론에까지 저격하고 했던 것에 대해 약간 마음이 걸렸던 부분이 있었지만 그런 생각들이 싹 사라졌다”라며 “아직 정확한 사건정보가 없고 조사 초기 단계이다 보니 누가 먼저 무엇을 했는지 알 수 없지만, 2번 연속으로 폭력 사건에 휩싸였다는 것 자체가 저 사건에 대한 반성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심이 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더구나 환경미화원이 폭력을 먼저 했다 해도 저번 사건 있었기에 더 조심하고 폭력하지 않도록 피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라며 “벨기에 대사 부인으로 벨기에에 대한 생각 1이라도 했다면, 남편의 생각을 1이라도 했다면, 반성을 1이라도 했다면, 누군가 본인한테 실수 하더라도 먼저 사과하거나 사건이 커지지 않도록 최대한 겸손한 태도로 7월까지 버티고 조용히 갔어야하지 않았을까?”라고 토로했다.

아울러 줄리안은 해당 사건을 벨기에 뉴스에 제보했음을 밝히며 “벨기에 뉴스에 보도 된 상황이다. 현재 외교면책 어떻게 된 상황인지 모르겠지만 조사 제대로 받았으면 하고 하루 빨리 한국을 떠났으면 한다. 이미 퇴임 결정된 상황이라서 제발 7월말까지 그때까지 더 이상 사건이 발생 하지 않도록. 이건 정말 아닌 것 같다”라고 당부했다.

한편 벨기에 피터 레스쿠이에 대사 부인 쑤에치우 씨앙 씨는 5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독서당공원에서 용산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A씨와 서로 밀치고 언성을 높여 경찰이 출동했다. 쑤에치우 씨앙 씨의 몸에 청소 중이던 A씨의 빗자루가 닿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앞서 4월에도 쑤에치우 씨앙 씨는 한 의류 매장 직원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았지만, 외교관 면책특권이 적용돼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이후 벨기에 외무부는 벨기에 대사의 임기를 올해 여름 종료하고 쑤에치우 씨앙 씨와 함께 귀국 조치를 내린 상태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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