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 로버츠에게 모욕을 주겠다는 취지라면 적어도 팩트는 정확히 알고 덤비는 게 좋을 거다. 한 네티즌이 그녀를 섣불리 건드렸다가 한 방 먹었다.
이야기는 닉이라는 인스타그래머가 비슷한 검정 롱드레스를 입은 로버츠와 할리우드 아이콘 조안 크로포드의 모습을 비교한 인스타그램을 지난 일요일에 올리면서 시작됐다.
닉의 사진 캡션은 칭찬으로 넘쳤다. 토론토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나타난 로버츠에 대해 ”멋진 스타일에 고전적인 우아함”을 뽐낸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닉의 의견이 시원찮다고 생각한 네티즌이 있었다. 이 네티즌은 닉의 인스타그램에 다음처럼 댓글을 달았다. ”내 생각에는 조안 크로포드가 훨씬 더 멋지다. 더 고전적이고 더 고상하다. 게다가 줄리아는 발톱에 흉한 검은색 매니큐어를 칠하지 않았는가!”
사실 이 네티즌은 셀러브리티들은 소셜미디어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겠지 하는 착각에서 막말을 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셀러브리티들도 인간이다. 자신에 대한 소셜미디어 피드를 보는 인간.
로버츠는 자신을 비난한 네티즌에게 몇 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을 설명했다.
″검은색이 아니라 석류석 크리스털을 갈아 만든 군청색 매니큐어를 발톱에 바른 거였다. 혹시 댓글을 고칠 마음이 있다면 ‘혐오스러운 검은색 매니큐어‘가 아니라 ‘혐오스러운 군청색 매니큐어’가 맞다. 잘 참고하시길.????”
점잖게 한 방 먹인 것이다.
줄리아 로버츠의 ‘귀여운 여인’ 캐릭터를 얕잡아봤다가 큰코다친 매장 점원도 아마 비슷한 느낌이었을 듯하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