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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김희애, 오정세, 이병헌, 펭수와 박해준이 백상예술대상 무대에서 한 말들 (발언 모음)

백상예술대상 화제의 발언들

왼쪽부터 유재석, 김희애, 오정세
왼쪽부터 유재석, 김희애, 오정세 ⓒ뉴스1

 

TV와 영화, 예능을 아우르는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이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지난 5일 진행됐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유재석, 펭수 등 화제 된 스타들의 발언을 정리했다.

 

유재석 ”나은이에게 ‘엄마 상 탔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도연 씨, 우리 말 놨었어요…”

TV 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한 유재석은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현재 출연 중인 MBC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시청자들, 그리고 가족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제 두 아이의 아빠다. 둘째가 아빠라는 말을 아직 모른다. 엄마에게도 엄마, 저에게도 엄마라고 한다. 나은이에게 엄마 상 탔다는 얘기를 하고 싶다. 지호를 혼낼 때마다 마치 어린 시절의 저에게 얘기하는 것 같다. 지호에게 사랑한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저와 늘 힘든 시기, 어려운 시기, 즐거운 시기 제 옆에서 함께해주는 나경은 씨에게 감사하다. 부모님, 장모님, 장인어른께도 감사하다.”

수상 소감 말미에 전도연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시상식에서 유재석의 이야기를 직접 들은 전도연은 웃음으로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자리에 정말 반가운 얼굴들이 많다. 희애 누나, 혜수 누나 등 많은 분을 봬서 너무 반가웠고, 특히 전도연 씨는 나와 서울예대 91학번 동기다. 자주 볼 수가 없어서 너무 반가운 마음에 ‘도연아! 너무 오랜만이다’라고 했더니 (전도연 씨가) ‘저도요…’라고 하더라…도연 씨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 ’도연 씨, 우리 말 놨었어요…” 

 

펭수 ”남극에 있는 부모님과 펭귄 친구들에게 한 마디 하겠다.”

TV 부문 교양 작품상은 ‘자이언트 펭 TV’에게 돌아갔다. 이날 이슬예나, 박재영 PD와 함께 무대에 오른 펭수는 ”뽀로로 선배도 못 받은 이 상을 제가 받게 돼 너무 기쁘다.. 이 상을 받게 된 것은 다 제 덕 그리고 펭클럽 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교양 있는 펭귄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펭수는 또 ”남극에 있는 부모님과 펭귄 친구들에게 한 마디 하겠다”면서 ‘펭귄 울음소리’를 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병헌 ”함께한다는 것의 중요성, 소중함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날”

영화 ‘남산의 부장들’로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배우 이병헌은 ”시상식장에 오면 레드카펫에서 팬들의 환호성도 듣고 안에서 관객 응원도 받고 하면서 에너지를 받고 가는데 오늘은 그런 날이 그리워지는 날”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병헌은 ”함께 한다는 것의 중요성, 소중함이 다시 한 번 느껴지는 날”이라며 ”모두 건강한 모습으로 극장에서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희애 ”국민 욕받이 이태오, 최고의 배우였다”

배우 김희애는 JTBC 드라마 ‘부부의 세계‘로 TV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그는 ”원작 ‘닥터 포스터’를 봤을 때, 이게 한국에서 가능할까 싶었다. 그런데 시청자 여러분들의 눈높이를 오히려 우리가 미처 못 따라간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고 호응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희애는 또, 극 중 남편 이태오 역을 맡은 배우 박해준을 언급하며 ”국민 욕받이 이태오. 극중에서는 찌질한 남편이었지만 저에게는 정말 최고의 배우였다”고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박해준 ”선배님이 그립다.”

고 김주혁을 대신해 영화 부문 조연상 시상자로 나온. 박해준은 ”선배님이 그립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박해준은 이어 ”작년에 김주혁 선배님께서 수상을 하셨다. 같이 영화작업을 하면서 정말 놀랍고, 많은 걸 배웠다. 선배님 대신에 영광스러운 시상식 자리에 오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백상예술대상은 당해 시상자로 전년도 수상자가 나서는 방식이다. 김주혁은 지난해 영화 ‘독전’으로 영화 부문 남자 조연상을 받았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이에 작품에 함께 출연했던 박해준이 대신 이날 시상자로 나섰다.

고 김주혁 추억하는 박해준
고 김주혁 추억하는 박해준 ⓒJTBC

 

오정세 ”여러분들의 동백꽃이 활짝 피길 응원하겠다”

KBS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남자 조연상을 수상한 배우 오정세는 힘든 시기를 겪는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한 100편 넘게 작업을 해왔는데 어떤 작품은 성공하기도 하고 어떤 작품은 심하게 망하기도 하고 어쩌다 보니까 좋은 상까지 받는 작품도 있었다”고 입을 연 오정세는 ”돌이켜 생각해보면 제가 잘해서 결과가 좋은 것도 아니고 제가 못 해서 망한 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오정세는 이어 ” 열심히 사는 모든 보통 사람들이 결과가 달라지는 것에 대해 실망하거나 자책하거나 지치지 말고 그 일을 계속했으면 좋겠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계속 하다 보면 평소에 똑같이 했는데 그동안 받지 못했던 위로와 보상이 여러분들에게 찾아오게 될 것이다. 저한테는 ‘동백꽃 필 무렵‘이 그랬다. 여러분들도 모두 곧 반드시 여러분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힘든데 세상이 못 알아준다고 해도 속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곧 나만의 ‘동백’을 만날 수 있을거라고. 여러분의 동백꽃이 활짝 피기를 배우 오정세가 응원한다”

 

※제56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

▲드라마부문 대상 : 동백꽃 필 무렵
▲영화부문 대상 : 기생충
▲영화부문 작품상 : 기생충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 스토브리그
▲연극부문 백상 연극상 : 신유청(그을린 사랑)
▲영화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 전도연(생일)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이병헌(남산의 부장들)
▲TV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 김희애(부부의 세계)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 강하늘(동백꽃 필 무렵)
▲연극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 : 김정(로테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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