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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을 겨냥한 조원진의 욕설에 청와대가 짧은 한마디를 내놨다

민주당은 국회 윤리위에 제소할 방침이다.

ⓒ뉴스1

조원진 대한애국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미친 XX’, ‘미친 X’이라고 욕설을 퍼부은 데 대한 청와대의 반응이 나왔다. “무반응”이라는 한마디다.

뉴스1에 따르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일 기자들을 만나 판문점 선언 후속 조처과 관련한 청와대의 구상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조 대표의 욕설 발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무반응”이라고 짧게 답했다.

별도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 발언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굳이 청와대가 대응에 나설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대표는 판문점선언이 나온 다음 날인 지난 4월28일 서울역 광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문 대통령을 겨냥해 “핵폐기는 한마디도 안 하고 200조를 약속하는 이런 미친 XX가 어딨나”, “이 인간이 정신이 없는 인간 아닌가. 미친 X 아닌가”라고 말했다.  

조 대표 발언에 대해 김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표현의 자유에도 정도가 있고, 최소한 넘지 말아야 할 금도라는 게 있다”며 “제정신으로 볼 수 없는 조원진 의원의 막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윤리위에 제소해 응분의 조치를 받게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범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1일 페이스북에서 ”(조원진 대표의) ‘핵폐기 한마디 없고 200조 약속’ 운운은 명백히 허위사실이죠. 윤리위 제소로 끝날 문제가 아니네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명예훼손이나 최소 모욕죄는 성립하겠네요. 고발이 필요할듯 .. 너무 막가네요”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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