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박계옥 작가, 조선족 아냐" '조선구마사' 측이 '작가 국적 논란'에 공식입장을 밝히며 한 주 결방을 선언했다

역사왜곡 논란의 중심에 선 '조선구마사' 측이 작가의 국적 논란을 해명했다.

조선구마사
조선구마사 ⓒSBS

드라마에 중국 전통 음식 월병을 등장시키는 등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선 ‘조선구마사’가 또 다른 논란에 휩싸였다. 각본을 쓴 박계옥 작가가 중국동포가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것이다.

SBS ‘조선구마사’ 측은 24일 스타뉴스에 ”박계옥 작가는 조선족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논란이 시작된 23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서는 박계옥 작가가 중국 국적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박계옥 작가가 이전에 집필한 드라마인 tvN ‘철인왕후‘가 중국 소설의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를 원작으로 했으며, ‘철인왕후’의 주인공인 김소용(신혜선)이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을 두고 ”한낱 지라시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이미 한 차례 문제가 됐다.

또한 박계옥 작가가 각본을 쓴 영화 ‘댄서의 순정‘, 드라마 ‘카인과 아벨‘,’ 닥터 프리즈너′ 등에서 중국 동포나 중국 동포와 관련된 인물이 등장한 것도 논란의 불씨가 됐다.더불어 박계옥 작가가 중국 콘텐츠 제작사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와 집필 계약을 체결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의혹의 눈초리는 더욱 따가워졌다.

영화 댄서의 순정
영화 댄서의 순정 ⓒ영화사

‘조선구마사’는 조선의 실제 역사를 배경으로 하고 있음에도 중국풍의 건축물과 중국 음식들을 노출시켰고, 극 중 태종 이방원이 태조 이성계의 환시를 보고 백성들을 마구 칼로 베는 장면들을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이에 24일 오후 ‘조선구마사’ 제작사와 SBS는 ”중국풍 미술과 소품 관련해 예민한 시기에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시청에 불편함을 끼쳐드린 부분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 구마 사제 일행을 맞이하는 장면 중 문제가 되는 씬은 모두 삭제해 VOD 및 재방송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일부 의복 및 소품이 중국식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다. 향후 방송에서 해당 부분들을 최대한 수정해 시청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배포했다.

이어 ”다만 ‘조선구마사’ 제작사 측은 ”중국 자본이 투입된 드라마라는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순수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임을 말씀드린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중국 협찬 및 제작 지원 사례와 달리 ‘조선구마사’는 100%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라고 해명했다.

 

이제현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역사왜곡 #조선구마사 #박계옥 #동북공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