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필은 미국 내 인종차별 문제를 근원적인 주제로 다룬 호러 영화 ‘겟아웃‘과 ‘어스’를 연출한 감독이다. 그런 그가 최근 ‘무섭다’며 사진 한 장을 공유했다.
필은 4일 오후(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이 사진과 그 무시무시한 여학생 클럽 영상을 보면서 좋은 영감을 많이 받고 있다”라는 글과 함께 이방카 트럼프와 재러드 쿠슈너의 사진을 게했다. 두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방문에 동행했다.
사진 속 두 사람은 영국 버킹엄궁 창가에 선 채 무표정으로 바깥을 바라보고 있다. 스탠리 큐브릭의 1980년작 ‘샤이닝’ 속 한 장면이 떠오르는 광경이다.
필이 이 트윗에서 언급한 건 미국 텍사스 대학교 오스틴의 한 여학생 클럽(sorority)이 공개한 신입생 모집 영상이다. 영상에는 백인 여학생들이 한데 모여 앉아 손을 뻗는 장면이 담겨 있다.
트위터 사용자 한 명은 이방카 트럼프 부부의 사진에 무서운 배경음악을 더해 40초 분량의 공포영화를 만들었다. 이를 본 조던 필은 짧고 강렬한 한마디를 남겼다.
“You’re Hired(합격이야)”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