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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기자가 김용민 이사장의 공개 질의에 모두 답했다

"용민아 전화 받아라" vs "전화한 적 없잖아"

주진우 기자가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주진우 기자가 유튜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유튜브 주기자

‘윤석열 패밀리냐? 아니냐?’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쏟아내고는 공개 해명하라니?”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가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의 공개 질의에 3일 만에 입장을 밝혔다. 주 기자는 6일 유튜브 채널 ‘주기자’에 ”할 말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쪽팔리게살지말자는 해시태그를 단 이 영상 길이는 4분 정도. 주 기자는 여기서 김 이사장의 몇몇 질문에 답했다.

 

Q. 양정철-윤석열-주진우 회동?

주 기자는 먼저 윤석열 검찰총장이 총장 후보로 물망에 오를 당시 양정철 전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과 윤석열 총장, 그리고 또 다른 기자와 4인 회동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자리는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그는 양 전 원장에게 윤 총장을 소개한 적이 없었다고 덧붙이면서 ”존재하지 않는 장면, 존재하지 않는 말, 누가 보고 누가 들었다는 겁니까?”라며 답답해했다.

 

Q. 추미애 장관에게 찾아가 수사지휘권 반대했다?

주 기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상대로 수사지휘권을 발동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찾아가 반대 목소리를 냈다는 주장에 대해선 ”제가 뭐라고”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주 기자는 7월 초 경기도 모처에서 추 장관을 만난 적은 있지만, 법무부 장관 업무와는 무관한 자리였고, 자신을 제외하고도 10여명이 함께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는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기 이전임을 강조했다.

 

Q. 윤석열이 말한 ”적절한 메신저”가 주진우?

주 기자는 김 이사장이 공개 질의에 없는 내용을 언급하기도 했다. 윤석열 총장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적절한 메신저’에 대한 것.

당시 윤 총장은 ”지난 총선 이후에도 민주당에서 사퇴하라 이런 얘기 나왔을 때에도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 가지고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고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김용민 이사장의 공개 질의 이후 윤석열이 말한 ‘메신저’가 주진우 기자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에 대해 주 기자는 ”저는 알지도 못하고, 당연히 저하고도 무관한 일입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주 기자는 ”여러분이 갖는 아쉬움 이해합니다. 저 미숙하고 부족한 점 많습니다. 그 부분 꼭 채우겠습니다. 그리고 명확히 밝힙니다. 검찰개혁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꼭 우리가 이뤄야 합니다. 제가 수십 차례, 수백 차례 강조했습니다. 검찰이 법치주의를 망치고 있지 않습니까? 검사가 국민보다 더 중요합니까?”라고 강조했다.

준비해 온 말을 다한 듯한 주 기자는 마이크를 풀다가 다시 카메라를 응시하면서 ”용민아 전화 받아라”고 말했다.

주진우 기자는 같은 날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김 이사장의 다른 질문에 대해서도 답했다.

 

Q. ‘검언유착’ 보도 당시 한동훈 검사장 편에 섰나?

주 기자는 ”용민이가 검찰 반응을 물어와서 ‘검사 애들은 통화한 적 없다던데’라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Q. ‘윤석열-홍석현’ 회동 취재 기자에게 왜 전화 걸었나?

마지막으로 주진우 기자가 ‘윤석열-홍석현’ 회동 취재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 ‘윤석열 라인을 흔들면 안 된다’고 말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대선배에게 협박하거나 기사 쓰지 말라고 하는 게 가능하냐”고 반문했다.

‘윤석열-홍석현’ 회동을 취재하고 주 기자로부터 전화를 받은 인물은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다. 이상호 기자는 ‘양정철-윤석렬-주진우’ 회동에 함께 자리한 기자로도 지목받은 상태다.

이 기자는 ”그런 자리도, 그런 일도 세상에 없었다. 양 원장이 윤 총장보다 훨씬 어린데, 소설이 성의가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주 기자에게 압박성 전화를 받았는지에 대해선 ”노코멘트 하겠다”고만 말했다.

김용민 이사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주진우 기자 답변에 대해 하나하나 반박했다. 김 이사장은 또 주 기자로부터 전화가 온 사실이 없었다고 알리면서 추가 공개 질의를 예고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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