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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 아이폰 디자인한 조니 아이브가 애플을 떠난다

애플과의 인연이 완전히 끝나는 건 아니다.

아이맥, 아이폰 등 애플 제품의 디자인을 도맡아왔던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조니 아이브(Jony Ive)가 회사를 떠난다. 

ⓒMatt Winkelmeyer via Getty Images

애플은 27일(현지시각) 조니 아이브가 올 하반기 퇴임해 독립 회사 ‘러브프롬(LoveFrom)’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새 회사에서 2014년부터 애플에서 일해온 디자이너 마크 뉴슨과 함께 일할 예정이다. 

아이브와 애플의 관계가 완전히 끝나는 것은 아니다. 애플은 ‘러브프롬’의 주요 고객이 되어 앞으로도 아이브와 긴밀하게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조니는 디자인 업계에서 유일무이한 인물이다. 1998년 획기적인 작품으로 인정받았던 아이맥부터 아이폰, 최근에는 애플파크에 이르기까지 그가 애플의 부활에 기여한 공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면서 ”애플은 앞으로도 독점 프로젝트 등을 통해 조니의 재능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것이다. 수년간 함께 일해온 후에도 우리의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기쁘다. 앞으로 오랫동안 조니와 협력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BRITTANY HOSEA-SMALL via Getty Images

조니 아이브는 ”애플에서 30년 가까이 셀 수도 없이 많은 프로젝트에 참여한 끝에 추종을 불허하는 디자인팀과 프로세스, 문화를 만들어낸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애플 역사상 지금보다 강하고 활기차며 재능 넘치는 시점은 없었다”라면서 ”애플의 디자이너 동료들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가 있으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그들과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조니 아이브는 1992년 애플에 입사해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한 뒤 산업디자인 수석부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이후 아이맥,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등 애플 주요 제품의 디자인을 담당하며 디자인 최고 책임자 자리까지 올랐다. 

ⓒASSOCIATED PRESS

애플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던 아이브의 퇴임 소식이 전해지자 애플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1% 하락했다. 

아이브의 후임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는 반스 행키 산업디자인 부사장과 앨런 다이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부사장은 앞으로 제프 윌리엄스 애플 최고운영책임자(COO)에게 직접 보고하게 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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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조니 아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