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대 조커인 故 히스 레저는 영화 ‘다크 나이트’ 촬영을 마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의 나이는 만 28살이었다.
최근 팬들은 히스 레저를 그리워하며 영화 ‘조커’ 속에서 그의 흔적을 찾아 나섰다. 그러던 얼마 전, 영화 ‘조커’에서 히스 레저에 대한 레퍼런스를 발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팬들이 언급한 건 아서 플렉(호아킨 피닉스)이 머레이 프랭클린(로버트 드니로)의 심야 토크쇼에 등장해 이전 게스트인 성 심리상담가 샐리 박사에게 키스하는 장면이다.
팬들은 2008년 영화 ‘다크 나이트’ 개봉 당시 한 인터뷰에서 히스 레저가 자신을 보고 놀라 소리 지르는 팬에게 다가가 진하게 키스한 일이 떠오른다며 토드 필립스 감독이 히스 레저에게 바치는 헌사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레저가 팬에게 키스한 뒤 껌을 씹으며 카메라를 응시하는 모습 역시 영화 속 아서 플렉의 행동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토드 필립스 감독은 물론 호아킨 피닉스도 해당 장면에 대해 별다른 설명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팬들은 히스 레저와 호아킨 피닉스가 친한 친구 사이였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 장면이 히스 레저에 대한 레퍼런스일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지난 2일 개봉한 ‘조커’는 국내에서 개봉 5일 만인 지난 6일 200만 관객을 돌파한 데 이어 북미에서는 역대 10월 개봉작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세우는 등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영화는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