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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쟈니스 사무소 쟈니 키타가와 사장이 향년 87세로 세상을 떠났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김태우
  • 입력 2019.07.10 01:44
  • 수정 2019.07.10 01:52

SMAP, 킨키키즈 등 인기 그룹을 배출한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스 사무소의 쟈니 키타가와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GUINNESS WORLD RECORDS 2012」

쟈니스 사무소가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쟈니 키타가와 사장은 9일 오후 4시 47분 도쿄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사인은 해리성 뇌동맥류 파열에 의한 지주막하 출혈로 드러났다. 지난달 18일 몸에 이상을 느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지 3주 만이다. 

사무소는 키타가와 사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며 ”쟈니씨는 쓰러지기 직전까지 극장과 스튜디오에 향했다. 특히 공연을 앞둔 주니어들을 연일 열심히 지도하는 모습은 쟈니의 프로듀서 삶 그 자체였다. 그렇게 그는 프로듀서로서의 인생을 완수했다”라고 밝혔다.

쟈니스 사무소는 이어 ”쟈니씨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의지를 이어갈 인재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그들과 직원들이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전 세계에 행복을 전달하는 것이야말로 쟈니스 그룹이 계속 지켜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앞으로 소속 연예인과 직원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전 세계에 쟈니씨의 소원이 닿을 수 있도록 하나가 되어 열심히 노력하겠다”라고 알렸다. 그러면서 그간 응원해준 팬들과 연예계 관계자, 입원 기간 도움을 준 병원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했다. 

ⓒHUFFPOST JAPAN

장례식은 키타가와 사장의 가족과 쟈니스 사무소 소속 연예인, 관계자만 참석하는 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소속사는 이후 팬들이 키타가와 사장에게 작별 인사를 고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겠다고도 밝혔다. 

쟈니 키타가와 사장은 1931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나 청소년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는 이후 일본에서 자신의 별명을 따라 만든 소년 야구팀 ‘쟈니즈’에서 코치를 지내다 1962년 동명의 연예기획사를 설립하게 되었다. 그 후 그는 SMAP와 아라시를 비롯해 일본 대표 아이돌 그룹을 배출해낸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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