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이 전 부인인 앰버 허드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AP통신에 따르면 뎁은 허드의 기고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미국 버지니아주 페어팩스 법원에 5천만달러(한화 56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앰버 허드는 지난해 12월 워싱턴포스트에 보낸 기고문에서 자신이 가정폭력 피해자이며 몇 달간 파파라치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조니 뎁은 소장을 통해 자신이 ”가정폭력범이라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앰버 허드가 자신의 이미지를 긍정적이게 만들고 출세하기 위해서 날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고문에서 조니 뎁의 이름은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으나 뎁은 허드가 자신을 지칭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뎁은 이어 가정폭력 논란으로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시리즈에서 하차하며 금전적 손실을 봤다고도 덧붙였다.
허드 역시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이후 캐스팅됐던 작품에서 하차하는 등 금전적인 피해를 얻었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이에 앰버 허드의 변호인은 ”이번 소송은 앰버 허드를 침묵시키려는 조니 뎁의 반복된 시도 중 하나다. 허드는 절대 침묵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데드라인에 의하면 허드의 변호인은 ”조니 뎁의 행동은 그가 폭력적인 성격의 소유자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는 걸 증명한다”라며 ”우리는 이 터무니없는 소송에서 이겨 뎁과 그의 변호인들의 지속적인 괴롭힘에 종지부를 찍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조니 뎁과 앰버 허드는 지난 2015년 2월 결혼식을 올렸으나 약 2년 만에 이혼했다. 허드는 위자료 7백만 달러를 여성에 대한 가정폭력 저지에 힘쓰는 단체인 ACLU(미국 시민 자유 연맹)와 자신이 지난 10년간 자원봉사원으로 일한 로스앤젤레스 아동병원에 기부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