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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버 허드 때문 아니다" 조니 뎁이 영화판에서 일자리를 찾기 힘들게 된 이유는 "본인의 불성실한 촬영 태도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소송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조니 뎁
조니 뎁 ⓒEuropa Press News via Getty Images

 

조니 뎁과 앰버 허드의 명예훼손 소송이 미국에서 진행 중이다.

조니 뎁은 앰버 허드가 2018년 워싱턴포스트에 가정폭력을 당했다는 글을 기고하며 자신의 배우 커리어를 망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앰버 허드는 당시 가정폭력 생존자로서 경험을 기고 했고, 그 글에서 조니 뎁의 이름은 명시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조니 뎁은 그 글이 자신을 지칭했다며 5천만 달러(한화 약 635억 원)를 청구하고 있다.

30년간 조니 뎁의 에이전트를 맡았던 트레이시 제이콥스는 이번 재판에서 증언을 했다. 그는 ”조니 뎁은 이미 앰버 허드의 글이 기고되기 전에도 영화판에서 악명을 얻고 있었다. 그는 매 영화마다 불성실한 촬영 태도를 보였다.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스타가 된 후에 점점 더 그를 대변하기 힘들어졌다. 조니 뎁은 모든 영화의 촬영장에 늦게 도착했다. 사람들은 조니 뎁 대신 내게 화를 냈다. ‘조니, 이러면 안 된다. 당신의 명성에 흠이 가고 있다’고 솔직하게 조언하기도 했다. 실제로도 그런 악평이 많았다”고 말했다.  

앰버 허드
앰버 허드 ⓒELIZABETH FRANTZ via Getty Images

 

″막상 촬영 현장에서 조니 뎁은 제작진 및 직원들에게 친절했다. 하지만 몇 시간씩 기약 없이 조니 뎁이 현장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는 건 그 누구도 반가워하지 않을 일이다. 영화 업계는 작은 커뮤니티다. 소문이 빠르게 퍼진다. 결국 점점 더 영화 업계에서 조니 뎁을 기용하길 꺼려 했다.”

조니 뎁은 트레이시 제이콥스를 2016년 해고했다. 그리고 피플에 따르면 현재 그의 새 에이전트 잭 위그햄은 ”앰버 허드가 쓴 글 때문에 ‘캐리비안의 해적6’에 조니 뎁은 출연하지 못했다. 약 285억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이후 조니 뎁을 캐스팅하겠다는 영화가 거의 없었다.” 

조니 뎁
조니 뎁 ⓒJIM WATSON via Getty Images

 

조니 뎁은 자신을 ‘아내 때리는 남자‘로 표현한 영국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에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에서 패한 후 2020년 11월 ‘신비한 동물사전’ 프랜차이즈 후속편에서 하차했다. 조니 뎁은 지속해서 ”앰버 허드를 비롯해 그 어떤 여성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앰버 허드의 주장과는 정반대라 법원의 판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앰버 허드 역시 ”조니 뎁과의 소송 때문에 나도 영화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놓였다. ‘아쿠아맨’ 2편의 제작진은 계약과 달리 내가 하차하길 바랐다. 그 영화에 계속 출연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해야 했다. 내가 가진 건 진실함과 앰버 허드라는 이 이름뿐이다. 조니 뎁은 내게서 그걸 빼앗아 가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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