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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폭행범' 조니 뎁이 무죄라 믿는 이들에게: 미국 재판에서의 승소가 그의 무고함을 증명하지 못하는 이유(총정리)

”조니 뎁은 ‘앞으로 나아간다’고 했지만, 여성 인권은 후퇴하고 있다"- 엠버 허드.

조니 뎁과 엠버 허드 사이 진행된 두 건의 명예훼손 소송이 끝났다. 영국은 허드의 편을 들었지만, 최근 미국의 배심원단은 조니 뎁의 편을 들며 정반대의 재판 결과를 낳았다. 일각에서는 조니 뎁이 미국 내 재판에서 승소했다는 이유로 그의 무결함을 믿으며 복귀를 바라는 여론까지 일고 있다. 조니 뎁의 폭행 사실에 대한 의견은 미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엇갈리는 중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조니 뎁은 엠버 허드가 꾸며낸 거짓말의 피해자가 아닌, ‘아내 폭행범’이 맞다. 

다음은 영국과 미국에서 진행된 재판을 정리한 기사로, 두 나라에서의 판결이 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조니 뎁은 ‘아내 폭행범’이 맞다

엠버 허드와 조니 뎁.
엠버 허드와 조니 뎁. ⓒJohn Sciulli/Getty Images for Perrier-Jouet Champagne

두 나라에서 진행된 재판은 모두 조니 뎁의 명예훼손 소송으로 시작되었으나 서로 다른 내막을 가지고 있다. 우선 영국에서 진행된 소송을 살펴보자.

2018년 6월, 조니 뎁은 본인을 ‘아내 폭행범 wife beater’이라고 지칭한 매체 더 썬의 모회사 뉴스그룹 뉴스페이퍼(News Group Newspaper)와 기사를 작성한 기자 댄 우튼을 고소했다. 

재판은 2020년 7월 진행되었으며, 그 유명한 ”엠버 허드가 둘의 침대에 대변을 봤다”는 조니 뎁의 주장 또한 해당 재판에서 제기되었다. 하지만 이는 조니 뎁의 일방적인 주장이었을 뿐이다. 같은 해 11월 앤드류 니콜 판사의 판결에 따르면 해당 배설물이 허드의 것이라는 증거는 전혀 없으며, 이는 허드가 아닌 반려견의 것이라는 결론이 나왔다. 실제로 두 사람이 키우던 반려견은 조니 뎁이 복용하던 마약을 섭취한 후 장에 문제를 가졌던 시기였다. 

그렇다면 조니뎁이 주장한 명예훼손 건에 대한 판결 결과는 어떻게 될까? 판사 앤드류 니콜은 조니 뎁을 ‘아내 폭행범’이라고 언급한 기사가 ”실질적으로 사실”이라며 ”청구인(조니 뎁)은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는 판결을 내렸다.

승소 이후 더 썬은 기사를 통해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대신해 우리는 이제 (조니 뎁이) 아내 폭행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승소 이후 더 썬은 기사를 통해 "가정폭력 생존자들을 대신해 우리는 이제 (조니 뎁이) 아내 폭행범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 썬

판사는 엠버 허드가 주장한 14번의 폭력 중(허드가 조니 뎁에 폭행을 당한 적은 셀 수 없이 많았지만, 재판에서는 폭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을 만큼 증거가 충분했던 폭행 건만 나열했다) 적어도 12번의 폭행에 대한 증거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나머지 두 건의 폭력에 대해서도 허드가 ”거짓을 말했다고”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이며, 두 사람이 이어온 3년 간의 관계를 뎁이 아내에게 ”자비심이 없었다”는 단어로 요약했다. 이는 조니 뎁이 법정 싸움에서 직접 했던 말을 차용한 것이다.

또한 판사는 엠버 허드가 ”골드 디거(gold digger-돈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라고 주장한 조니 뎁의 발언 또한 ”허드 씨에 대한 (조니 뎁의) 묘사를 받아들이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다음은 더 썬이 발행하고 영국의 앤드류 니콜 판사가 사실이라고 판결 내린 조니 뎁의 열두 건의 폭행 기록이다. 

  1. 2013년 초, 조니 뎁은 그의 ”위노 포에버” 타투에 대한 농담을 건넨 엠버 허드를 가격하고 바닥으로 밀쳤다.
  2. 2013년 3월, 조니 뎁은 마약에 취해 엠버 허드를 심하게 때렸으며, 폭행으로 허드 입술에서 났던 피는 벽까지 튀었다.
  3. 2013년 6월, 조니 뎁은 힉스빌의 트레일러에서 엠버를 공격했다. 당시 그는 마약에 취해 허드에게 유리잔을 던지고 허드의 드레스를 찢었으며, 둘이 머물던 숙소마저 망가트렸다. 
  4. 2014년 5월, 조니 뎁은 전용기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술에 취한 채로 허드에게 의자를 던지고 그의 뺨을 때렸다. 당시 뎁은 허드에게 소리 지르며 그의 등과 엉덩이를 발로 차기도 했다고 알려졌다. 
  5. 2014년, 조니 뎁은 바하마스 여행 중 엠버 허드의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며 바닥에 내팽개쳤다. 
  6. 2015년 1월, 조니 뎁은 또 다시 마약에 취한 채 허드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밀쳤다. 뎁은 엠버 허드에게 울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7. 2015년 3월, 뎁은 호주에서 3일간 허드에게 잔혹한 학대를 계속했다. 허드는 입술이 망가지고, 코가 붓고 온몸에 베인 상처가 생겼다. 뎁은 엠버를 땅바닥에 내동댕이치고 질식시켰으며 허드의 얼굴에 침을 뱉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니 뎁의 난폭한 폭력으로 그들의 집은 난장판이 되었다. 조니 뎁은 엠버 허드가 그에게 보드카 병을 던져 자신의 손가락 일부가 잘렸다고 주장했지만, 허드의 변호인 측은 조니 뎁이 주치의와 한 문자에서 뎁이 ‘내가 내 가운데 손가락을 잘랐다’는 문자를 확보하여 재판 증거로 제출했다. 
  8. 2015년 3월, 뎁은 엠버의 여동생 앞에서 엠버의 머리채를 쥐고 지속적으로 구타했다.
  9. 2015년 8월 두 사람의 신혼여행 당시, 뎁은 허드의 목을 쥐고 벽으로 밀치며 ”평생 동안 그를 두려워하도록 했다.”
  10. 2015년 12월, 마약을 과다 복용한 조니 뎁은 허드의 뺨을 때리고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겨 한 움큼을 뜯어냈다. 허드에게 디캔터를 던진 뎁은 쓰러진 허드를 계단 꼭대기로 끌고 가 떨어트릴 듯한 행동을 취했고, 다시 허드의 얼굴을 머리로 들이받아 코피가 나게 했다. 이후 뎁은 허드를 다시 바닥에 밀치며 뒤통수와 얼굴을 때리면서 ‘내가 널 죽일 거다’라고 소리 질렀다. 이후 뎁은 허드의 얼굴을 매트리스에 박고 자신의 무릎으로 그의 등을 고정시켜 허드에게 생명의 위협을 느끼게 했다.
  11. 2016년 4월, 대마초와 코카인을 복용한 채 엠버의 생일파티에 나타난 뎁은 허드에게 샴페인 병을 던졌다. 
  12. 2016년 5월, 술과 마약에 취해 집에 도착한 뎁은 허드에게 휴대폰을 던져 눈과 볼에 부상을 입혔다. 그는 또한 허드의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얼굴을 가격했다.

앤드류 니콜 판사는 판결을 내리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비록 조니 뎁이 본 소송에서 필요한 증거들을 제출했지만, 피고인(더 썬 측)은 그들이 발행한 기사가 실질적으로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했다. 이 판결은 피고인들이 주장한 14가지 사건뿐만 아니라 다른 중요사항들을 자세히 조사하여 내린 결론이다.”

판결이 내려진 후 더 썬의 대변인은 ”더 썬은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캠페인을 벌여왔다. 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절대 침묵해서는 안 되며, 판사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를 표한다. 법정에 증거를 제출할 용기를 내준 엠버 허드에게도 감사하다”는 입장을 냈다. 

판결 후 뎁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비한 동물사전’ 측에서 하차하라는 요청을 받았고, 이를 존중하고 승낙했다”고 전한 바 있다. 

 

미국 소송의 결과

엠버 허드.
엠버 허드. ⓒEVELYN HOCKSTEIN VIA GETTY IMAGES

하지만 미국에서의 결과는 달랐다. 2019년 3월, 조니 뎁은 엠버 허드가 작성한 워싱턴포스트의 기사가 자신의 명예를 실추한다며 허드를 고소했다. 해당 기사에서 허드는 ”나는 가정폭력을 대표하는 공인이 되었고, 이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여성들에 대한 분노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며, ”여성 보호 제도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의회가 여성에 대한 폭력법을 재정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드가 작성한 기사의 핵심은 조니 뎁에 대한 비난이 아닌, 가정폭력을 경험한 여성들에 대한 지지 요청이었다. 

허드의 기사 중 어느 곳에도 조니 뎁의 이름은 없었지만, 뎁과 그의 변호사 팀은 해당 글이 ”조니 뎁이 그에게 가정폭력을 저질렀다는 전제로 작성되었다”고 주장하며 5천만 달러(약 644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엠버 허드는 조니 뎁에 맞고소를 진행했다. 엠버 허드 측은 ”허드에 대한 허위적이고 명예훼손적인 비난은 허드가 단지 조니 뎁이 가한 가정폭력의 희생자라는 이유만으로 삶과 경력을 망치려는 시도”라고 주장하며 조니 뎁의 명예훼손 소송을 모두 기각할 것을 요청했다.

그렇게 2022년 4월 11일,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몇 주간에 걸친 명예훼손 재판이 버지니아주의 페어팩스 카운티 법정에서 시작되었다. 소송을 앞두고 엠버 허드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당시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조니 뎁의 이름을 명시하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이 권력을 가진 남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순간 치러야 하는 대가에 대한 글을 썼다. 여전히 나는 그 대가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바라건대, 이 사건이 마무리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길 바란다. 그리고 조니도 그럴 수 있길 바란다”는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6월 1일, 5명의 남성과 2명의 여성으로 구성된 총 7명의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조니 뎁의 손을 들었다. 그들은 엠버 허드가 조니 뎁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허드에게 1035만 달러(한화 약 129억 원)를 배상하라는 평결과 함께, 조니 뎁 또한 허드가 낸 맞소송에 대해 200만 달러(한화 약 24억 원)를 허드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평결을 내렸다. 

 

영국과 미국, 왜 다를까? 

조니 뎁의 DARVO 전략

조니 뎁.
조니 뎁. ⓒSTEVE HELBER via Getty Images

두 나라간 판결이 달랐던 이유는 영국과 달랐던 미국의 판결 방식에 있다. 영국은 법적 지식과 권위가 있는 판사가 사실관계에 따라 평결을 내렸지만, 미국에서는 법조인이 아닌 7명의 일반 시민(배심원단)이 재판 과정에 참여해 폭행 여부와 죄의 유무를 판단했다. 

BBC와 인터뷰한 국제 미디어법 전문 변호사 마크 스티픈스는 본질적으로 같은 사건이 서로 다른 결과를 내놓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며, 조니 뎁이 사용한 ‘DARVO’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DARVO’ 전략이란 ‘부정하고(Deny), 공격하고(Attack), 피해자와 가해자를 뒤바꾼다(Reverse Victim and Offender)’는 뜻으로, 성폭력 및 가정폭력 재판에서 흔히 쓰이는 방어 전략이다. 실제로 조니 뎁 측은 엠버 허드가 거짓말을 하고 있으며, 허드 또한 조니 뎁에게 폭행을 가했다고 지속적으로 주장해 왔다.

해당 전략은 ”피의자(조니 뎁)가 폭력을 저질렀는가”는 기존 논지를 ”원고(엠버 허드)의 피해사실 주장을 신뢰할 수 있는가”로 흐리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역할을 뒤집는다”는 것이 스티픈스의 설명이다. 이는 ”(피의자 측은) 본인이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며, 진짜 가해자라는 사실을 부인하고, 학대를 주장하는 피해자 측의 신뢰도를 공격”하는 방법으로, 영국 재판에서 판사들은 조니 뎁의 이러한 전략을 파악하고 그의 폭행 여부와 관련이 없는 증거들을 채택하지 않고 무시했지만, 법적 지식이 없는 미국의 배심원 측은 그렇지 못했다. 

스티픈스 변호사는 특정한 여론을 형성하는 “DARVO 전략이 배심원에게 매우, 매우 효과적”이라며 ”사람들은 학대 피해자는 어떨 것이며,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에 대한 일종의 고정관념을 마음속에 두고 있지만, 당연하게도 피해자들은 그들이 전형적으로 기대하는 모습과 다르다”는 주장과 함께 사회적으로 피해자에게 요구되는 ‘완전무결함’에 대해 꼬집었다. 실제로 미국은 물론, 우리나라의 네티즌들 또한 재판 당시 변호인단과 미소 지으며 얘기를 나눴던 엠버 허드의 태도를 지적하며 ”피해자의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디지털 시대의 마녀 재판

엠버 허드.
엠버 허드. ⓒConsolidated News Pictures via Getty Images

또 한가지 주목해야 할 점은 미국 내 재판이 TV로 중계되었다는 점이다. 

두 번의 재판을 모두 취재했던 영국 가디언의 기자 해들리 프리먼은 BBC에 이를 설명하며 재판이 거의 ”스포츠 경기”로 변모했다고 밝혔다. BBC의 다른 기사는 “두 사람의 재판에 관한 기사는 수십억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는 점을 짚으며 “미국인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대법원의 낙태 판결에 대한 기사보다 이 법정 드라마에 더 관심 있다는 여론 조사 결과도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조니 뎁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명한 월드 스타다. 그에 비해 엠버 허드의 인지도는 현저히 떨어진다. 잘잘못에 상관없이 조니 뎁을 지지하는 팬들이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재판을 지켜본 수백만 명의 대중은 SNS를 통해 조니 뎁을 응원하며 ‘조니 뎁을 위한 정의(#justiceforjonnydepp)’ 해시태그 운동을 시작했다. 이는 틱톡에서만 약 190억 회의 조회수를 기록할 정도로 엄청난 파급력을 보였으며, 둘 사이의 사건에 큰 관심이 없던 대중은 이런 여론에 선동당해 사실관계를 알아보기도 전에 뎁의 편에 서게 될 수밖에 없었다. 

배심원단 또한 이런 여론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 프리먼의 설명이다. 물론 그들에겐 사건과 관련된 글을 온라인에서 찾아보지 말라는 지시가 주어졌지만, 배심원단에게는 어떠한 격리 조치도 취해지지 않았고 휴대폰 또한 자유롭게 사용 가능했다. 

결국 여론은 조니 뎁에게 유리하게 돌아갈 수밖에 없었으며, 법적 지식이 없는 배심원단 또한 이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마이애미 로스쿨 법학자 매리 앤 프랭크는 본 재판을 두고 ″디지털 시대의 마녀 재판”이라고 칭했다. 엠버 허드는 그렇게 ”여성이 권력을 가진 남성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순간 치러야 하는 대가”를 치러야 했다.

 

엠버 허드의 끝나지 않은 싸움

조니 뎁/ 엠버 허드.
조니 뎁/ 엠버 허드. ⓒJIM WATSON via Getty Images

6월 1일 판결 이후, 조니 뎁은 ”배심원들이 내 인생을 돌려줬다”며 ”처음부터 이 소송을 제기한 목적은 결과에 상관없이 진실을 밝히는 것이었다. 아이들과 지지자들을 위해 진실을 밝혀야만 했다. 마침내 목표를 달성했고 이제서야 평화를 느낄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반면 엠버 허드는 ”마음이 무너졌다”는 입장과 함께 ”이 판결이 다른 여성들에게 의미하는 바를 알기에 더욱 실망스럽다”며 ”좌절스럽다. 이는 목소리를 냈던 여성들이 공개적으로 수치심과 굴욕을 당했던 시기로 시간을 되돌렸다. 여성에 대한 폭력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져야 한다는 생각을 (과거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았던 시절로) 후퇴시킨다”고 입장을 냈다. 

이후 조니 뎁은 7일 새롭게 개설한 틱톡 계정을 통해 그의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모든 과정을 함께 겪었고, 모든 것을 함께 봤다. 같은 길을 걸었고, 함께 옳은 일을 했다. 이 모든 것은 여러분이 관심을 가져준 덕분이다. 우리는 이제 모두 함께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여러분은 언제나 그랬듯 나의 고용주가 되어줄 것이고, 나는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 외엔 할 말이 없다. 감사하다”는 글을 올렸다. 

소식을 접한 엠버 허드의 대변인은 ”조니 뎁은 ‘앞으로 나아간다’고 했지만, 여성 인권은 후퇴하고 있다. 배심원들의 판결이 가정폭력 피해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는 나서서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것이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엠버 허드 측 대변인에 의하면 그는 6월 1일 내려진 판결에 대한 항소를 준비하는 중이다. 이 긴 싸움 속에서 허드가 외롭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문혜준 기자: huffkore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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