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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존 라세터가 결국 디즈니에서 퇴출된다

픽사와 디즈니의 CCO다.

성추행 혐의로 자진 휴직계를 냈던 픽사의 존 라세터가 결국 디즈니에서 퇴출된다. 존 라세터는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CCO(Chief Creative Officer)로, ‘토이 스토리‘, ‘카’ 등 디즈니와 픽사의 모든 애니메이션을 총괄했다.

ⓒJason LaVeris via Getty Images

라세터의 성추행 혐의는 지난해 11월 버라이어티의 보도로 처음 알려졌다. 픽사 직원들은 라세터가 20여 년간 원치 않는 포옹 등 부적절한 행동을 해왔다고 폭로했다. 

이에 라세터는 당시 디즈니 사내 메모를 통해 ”여러분을 실망시킨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라며 ”디즈니 임원들과 상의한 후 6개월간 회사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6개월여가 흐른 지난 8일(현지시각), 디즈니는 라세터가 연말에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로버트 아이거 월트 디즈니 CEO는 이날 ”존은 애니메이션 업계를 재창조하고 위험을 감수하면서 (역사에) 영원히 남을 만한 독창적이고 양질의 이야기를 전하며 픽사와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훌륭한 임기를 지냈다”라며 라세터가 2018년 중으로 디즈니를 떠난다고 밝혔다. 

라세터 역시 입장을 밝혔다. 가디언지에 의하면 라세터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지난 6개월간 나는 내 인생과 커리어, 개인 우선순위를 다시 돌아볼 기회를 얻었다. 나는 앞으로도 애니메이션에 전념하고 픽사와 디즈니의 능력으로부터 영감을 받겠지만, 올 연말이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에 적절한 시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라세터는 디즈니를 떠날 때까지 자문직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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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성추행 #디즈니 #픽사 #존 라세터